김기현 시장,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과 면담
“조선·화학 등 국가기간산업 집약
  최고 수준 의료서비스 도입 시급”
  울산노동지청 승격도 적극 요청
  김 장관, 고용노동지청 방문도
  근로감독관 제도 실태조사 실시
  노동현안 선제적 대응 입장 밝혀

 

김기현 울산시장이 지난 18일 울산을 방문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과 면담하고 공공 산재모병원(혁신형 공공병원) 건립과 울산지방고용노동청 승격 등 지역 현안을 건의하고 중앙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지난 18일 오후 울산을 방문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과 면담하고 공공 산재모병원(혁신형 공공병원) 건립과 울산지방고용노동청 승격 등 지역 현안을 건의하고 중앙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김 시장은 ‘공공 산재모병원 건립’과 관련해서는 “울산은 자동차·조선·화학 등 국가 기간산업이 집적해 있으나, 산업재해에 대한 의료시설이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며 “산재 노동자들에게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공 산재모병원 건립이 시급하다”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 노사문제의 핵심이 되는 사업장이 있는 울산의 노사현안을 감안할 때 ‘울산지방노동지청’ 수준의 행정지원 인프라는 매우 부족해 노동청 승격이 꼭 필요하다”며 적극 건의했다.
노동지청 승격은 강성노조가 많아 분규가 잦은데다 산업재해율도 높아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고 전국 7대 특·광역시중 울산만 노동청이 없어 ‘노동의 메카’ 울산의 중요도를 따져볼 때 격이 떨어진다는 여론이 비등한데 따른 것이다.

앞서 김 장관은 이날 울산고용노동지청을 방문해 근로감독관들과 노동현장 중심의 근로감독행정의 혁신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고용노동부 장관의 첫 대외적 행보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방문하는 것이 일반적인데다 고용노동부 장관이 울산지청을 방문한 것도 10년만의 일이어서 ‘친노동’ 현장행보라는 해석이다.

김 장관의 울산노동지청 앞에서 농성 중인 한국석유공사 노조와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 진우 3사 노조 관계자들과 차례로 일일이 악수하면서 인사를 나누는 등 울산지청에 도착에서부터 ‘친노동’ 행보를 보였다. 김 장관은 이날 지역 근로감독관과의 간담회 모두 발언을 통해 근로감독관 제도의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노동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변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그동안 영업비밀 등의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던 근로감독 과정과 결과는 공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인력증원과 조직개편 등 효율적인 근무 환경 조성 계획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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