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조업 2t 채취…전남 고흥 출하
주문 접수 내주부터 정상조업 예상

남구, 어민회·동해수산연구소와
수차례 현장조사·정화작업

 

지난해 태풍 ‘차바’ 피해를 입은 태화강 바지락 어장이 회복돼 조업이 재개된다. 남구는 지난 18일 태화강 바지락 어장에서 시험조업을 실시해 2t 가량을 채취, 전남 고흥군으로 출하했다.

지난해 태풍 ‘차바’ 영향으로 중단됐던 태화강 바지락 조업이 재개된다.

19일 울산 남구에 따르면 정상 조업을 앞두고 지난 18일 태화강 바지락 어장에서 내수면어업계 어민들이 어선 8척을 동원해 시험 조업을 실시했다.

이날 시험 조업에서 상품성 있는 바지락 2톤을 채취됐다. 채취된 바지락은 전량 전남 고흥군으로 출하됐다.

남구는 전국 수요처의 신청을 받아 주문이 들어오는 대로 정상조업을 실시해 상품을 출하할 예정이다. 남구는 빠르면 다음 주부터 정상 조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내년부터 바지락 정상 조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2개월 여 앞당겨진 것이다.

남구는 지난해 태풍 ‘차바’로 사라진 태화강 바지락 어장 회복을 위해 태화강 어민회, 동해 수산연구소와 함께 올해 상반기부터 현장조사 및 시범조업을 4회 실시했고, 지난 8월 7일에는 바지락어장 분포조사를 실시했다.

또  9월 4~8일 긴급 예비비 2,450만원을 투입해 바지락어장 파래정화 작업(수거량 20톤)을 실시해 태화강의 바지락 어장 회복에 나선 결과로 조기 정상 조업이 가능해졌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바지락 어장이 생각보다는 신속하게 회복돼 조업이 재개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난해 태풍이후 힘들었던 어민 생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바지락 어장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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