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117종·포유류 9종
  조류 6종 ·곤충 152종 새로 확인
“자료 DB화 체계적 관리 기대”

가지산도립공원(울주군 일원 석남사, 내원사지구)의 자연자원을 조사한 결과 6개분야 2,115종의 생물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산지습지인 정족산 무제치늪은 건기때 습지내 수위조절을 위한 물막이 설치와 육지화 차단을 위한 관리방안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울산시는 2일 울산대공원 그린하우스에서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연구원 조사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지산도립공원 자연자원조사 시범사업 최종 보고회’ 를 열었다.

울산시는 2일 오후 울산대공원 그린하우스에서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연구원 조사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지산도립공원 자연자원조사 시범사업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조사는 국가차원의 체계적인 자연공원 관리를 위한 것이다.

국립공원연구원이 지난 3월 착수, 오는 12월까지 수행하며 조사 내용은 자연환경분야 7개 항목이다. 

가지산도립공원 자연조사 결과 6개분야 생물 2,115종(문헌포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물 665분류군, 포유류 22종, 조류 45종, 양서파충류 28종, 곤충류 259종 등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식물 117종과 포유류 9종, 조류 6종, 곤충 152종 등이 새로 확인됐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20종, 한국 고유종 87종(식물 65종, 곤충류 21종, 양서류 1종), 천년기념물은 수달, 하늘다람쥐, 붉은배새매, 새매, 소쩍새, 원앙, 황조롱이 등 7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인 수달과 2급인 하늘다람쥐 서식이 확인됐다. 이중 삵의 분포는 넓은 반면 수달, 담비, 하늘다람쥐는 일부에서만 서식이 확인됐다.

덕현천의 경우 수달의 이동에 지장이 있어 인공구조물을 개선할 필요가 있고 서식지 교란에 굉장히 민감한 담비를 위해 샛길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붉은 배새매와 흰눈썹지빠귀, 되지빠귀, 울새, 큰유리새, 맷새도 처음 확인됐고 생태계교란식물 돼지풀, 애기수영, 미국쑥부쟁이 등도 발견됐다.

탐방로에 대해서는 탐방로 이외에는 출입통제하고 전 구간 정밀진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석남사 진입로변 친생태적 식물식재는 모범사례로 제시했다.

가지산과 정족산 정상부 일원은 화강암의 풍화지형 토르(tor), 기암(전망바위, 돌고래바위) 등 자원이 다수 분포하고 있어 지형지질자원의 관광자원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정밀조사를 실시, 탐방로 이외 출입을 통제하고 대피시설 축소 해 가지산 정상부 풍층관목림대 희귀식물보전을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무제치늪은 모든 분야에서 보전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건기때 습지내 수위조절이 가능하도록 물막이를 설치하고 육화방지를 위한 목본식물(산철쭉, 오리나무 등) 인위적 조절도 검토돼야 할 것이라는 것이다.

또 꼬마잠자리가 포식자(밀잠자리류, 파리매류)의 개체가 늘며 감소하고 있어 보호방안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날 최종보고회 결과를 바탕으로 공원의 자연환경 보전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조사된 자료는 DB화해 체계적인 자연자원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내년에 계획 중인 가지산자연공원 보전·관리계획을 수립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가지산도립공원’은 울산과 경남에 걸쳐 총 10만4,356㎢ 면적으로 울산시 지역은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와 삼동면 조일리 일원 30,199㎢가 해당되며 1979년 11월 5일 공원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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