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재)국악방송과 공동으로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울산시민과 함께 하는 국악방송 공개음악회 ‘좋아海 사랑海’를 마련한다고 13일 밝혔다.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보유자 명창 이춘희.

울산시에 따르면, 올해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은 울산시는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는 품격 있는 문화도시로 나아가는 동시에 전통음악의 대중화와 창조적 계승을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울산국악방송’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공개음악회는 ‘울산국악방송(FM), 국악TV 설치’를 희망하는 120만 울산시민의 염원을 담아 울산시와 국악방송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무대다. 

‘좋아海 사랑海’는 소리꾼 박애리의 사회로 진행된다.

공연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보유자 이춘희 명창의 깊이 있는 무대부터 ‘불후의 명곡’을 통해 국악스타 반열에 오른 박애리, 이봉근의 신명과 열정의 무대, 국악방송이 주관하는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 수상한 차세대 국악인들의 개성 넘치는 무대, 경찰국악대의 화려한 관현악까지 국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울산시는 지난 8월 14일 울산국악방송(FM)·국악TV 설치 건의서를 국악방송에 제출하고 문화예술인, 시의원, 방송·언론인 등 25명으로 구성된 설치 추진위원회 개최와 범시민 서명운동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현재까지 5만 여명의 울산시민이 서명운동에 참여했으며, 향후 설치 확정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국악방송이 설립되면 국악인구의 저변확대뿐만 아니라 전통문화 콘텐츠 개발과 전통음악의 창조적 계승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데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공개음악회가 ‘울산국악방송의 개국’이라는 항해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석 초대(무료)로, 관람신청은 국악방송 홈페이지(www.gugakfm.co.kr)와 02-300-9979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2001년에 개국한 한국문화 중심채널 ‘국악방송’은 서울 본사를 비롯해 자체 로컬프로그램 제작이 가능한 거점 지역 방송국인 부산, 대구, 전주 등 12개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해 청취 권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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