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약지반층’ 정밀조사 필요
‘필로티 구조 건축물’ 8%만
기본 내진설계 없어 대책 필요
무조건 ‘위험’ 시각 옳지않아
포항지진으로 액상화 현상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지만 울산은 지질 형태상 일어날 가능성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조만간 지진이 발생했을때 국민이 알아 두어야 할 101가지 행동요령을 만들어 배포키로 했다.

울산시는 2020년까지 지진방재센터가 조기에 설립될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 등에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울산시는 28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포항 지진으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필로티 구조 건축물과 연약지반 조사 및 대책 수립 등을 위해 김기현 시장 주재로 ‘관계 기관 및 전문가 합동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대책회의는 건축구조 및 지질기반분야 전문가인 울산대 강석봉 교수와 이완진 교수, UNIST 정지범 교수와 김병민 교수,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울산시교육청, 울산시건축사회,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동도시가스 관계자, 구·군 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울산지역 모든 시설물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선 상태로 12월초에 완료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 액상화 현상은 울산의 지질 형태로 봐서는 거의 일어날 가능성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연약지반층에 대한 부분에서는 침하보다는 파장 증폭 등에 대해서는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필로티 구조 건축물에 대해서는 무조건 위험하다는 시각은 옳지 않다는 데 전문가들은 인식을 같이 하며 기본적으로 내진설계가 돼있지 않은 8%의 필로티 구조 건축물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UNIST 정지범 교수등은 필로티 구조 건축물이 구조적 성능만 갖추도록 하면 사람이 살지않아 침수피해가 적고, 주차공간으로도 활용하고, 도심 열섬화 현상을 막아줄 바람의 통로 역할을 하는 장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건축물 등이 건물을 세울 때 구조기술사 설계 반영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심재현 원장잔은 지진이 발생했을 때 국민이 알아두어야 할 101가지 행동요령을 만들어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진설계 등을 자가점검할 수 있는 앱을 개발, 보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필로티 구조 건축물 보강때 경우에 따라서는 연면적에 포함되는 경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 건축법을 개정해서라도 이를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또 일본지진에서도 지진 사망자 대부분이 타일 등 비구조 내장재에 맞아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 외장재 설치 안전도를 더 높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개진했다.
울산시는 이날 회의를 통해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계획 중인 지진방재센터 건립, 산단지역을 중심의 산업인프라 사업, 재난대응관련 훈련센터, 예경보시스템 설치, 공공시설 내진보강사업 등 지역현안에 필요한 국가지원사업에 대해 중앙정부의 건의키로 했다.
김기현 시장은 “공공시설물과 지진에 취약한 필로티 건축물, 연약지반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하고 전문가 자문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수립·시행함으로써 재난 없는 ‘안전제일 으뜸울산’ 실현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