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 공연가에는 송년을 아쉬워하며 칸타타, 오페라, 오케스트라 무대가 잇따라 열려 울산시민들에게 잊지 못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14일 대공연장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선보이는 그라시아스합창단.

성탄 의미 오페라·뮤지컬·합창으로
◆ 14일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오는 14일 울산문화예술회관을 찾는다.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오페라와 뮤지컬, 합창으로 재연한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지난 해 총 28개 도시 13만여명의 미국인들에게 기립박수로 큰 호응을 얻었으며, 지난 17년간 매년 한층 향상된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나왔다. 

1막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주제로 한 오페라를, 2막에서는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기는 가족 뮤지컬, 3막에서는 헨델의 <메시아> 중 ‘For Unto Us a Child is Born’, ‘Glory to God in the Highest’, ‘Halleluja’ 등의 명곡 합창을 통해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울산공연은 ‘민들레 후원회’를 통해 수능을 마친 수험생과 소방공무원가족, 다문화가정, 장애인들에게 우수 공연관람을 지원한다. 수익금 전액은 아이티와 아프리카 등 어려운 나라에서의 자선공연 및 국내 소외계층과 청소년들을 위한 공연에 사용된다.
 

지난 6월 울산싱어즈오페라단이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무대 모습.

‘텔레폰·학동엄마’ 선보여
◆14일 울산싱어즈오케스트라 ‘해설이 있는 오페라 갈라’

울산대학교 교수와 외래교수들이 모인 울산싱어즈오페라단(단장 김방술·울산대 교수)이 ‘해설이 있는 오페라 갈라’를 오는 14일 7시 30분 울산시 중구문화의전당에서 펼친다.

이번 무대에서는 <텔레폰>과 <학동엄마>로 꾸며진다.

<텔레폰>은 이탈리아계 미국 작곡가인 잔 카를로 메노티(Gian Carlo Menotti)의 단막오페라를 한국 실정에 맞도록 각색한 작품이다. 주인공 벤은 사랑하는 여인 루시에게 사랑고백을 하려는데 방해꾼인 전화가 계속 오는 것 때문에 고백을 하지 못하다가 결국 전화로 사랑이 이어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학동엄마>는 일제 강점기 위안부에 끌려가지 않으려고 어린나이에 결혼해 시집살이와 경제적인 고통을 견디며 많은 자식들을 훌륭하게 키워낸 1960년대 한 여인의 삶을 재조명한 작품이다. 광주 빛소리오페라단이 공연한다. 

해설은 울산대학교 음악학부 김방술 교수가 맡는다. 전석 2만원. 예매문의 010-4151-8225. 

 

시립청소년교향악단 한해 마무리
◆16일 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 ‘2017송년의밤’

울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지휘 송유진)이 오는 16일 오후 5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제36회 정기연주 ‘2017 송년음악회’로 한 해를 마무리한다. 

이번 공연은 영국 현대음악 최고의 작곡가 브리튼 벤자민의 심플 심포니와 차이콥스키의 대표적인 발레음악 백조의 호수 모음곡으로 꾸며졌다. 

서정적인 선율에 백조로 변신한 우아한 발레리나를 떠올리며 감상하면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 공연문의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http://ucac.ulsan.go.kr) 또는 052-275-9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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