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올 상반기 국제선 부정기편 띄운다
아바시리, 지역발전 차원 먼저 제의…대한항공·지역 여행사 참여
모객 110명 가량 이뤄질땐 성사 가능성 높아…모객 범위 등 협의
5월 장미축제 140석 규모 소형 여객기 이용 외국 관광객 유치 전략

 

울산시가 올해 안으로 동북아시아 지역 5개 도시중 한 곳 이상에 국제선 부정기편(Charter Flight)을 띄우는 방안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70년 11월 북구 송정동 현재의 위치에 울산비행장으로 개항한 울산공항에는 아직 국제선 항공편이 취항한 적이 없다.
울산시는 오는 20일 일본 홋카이도 북부에 있는 아바시리를 방문해 아바시리시 관광과장과 여행사 대표를 만나 부정기 항공편 취항에 관한 내용을 조율할 예정이다고 12일 밝혔다.

울산에서 항공편으로 2시간 반 정도 걸리는 아바시리는 울산 남구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으며 양측의 교류를 위해 한해 100명 가량이 두 도시를 찾고 있다.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지역 D여행사도 이번 부정기편 취항에 참여하는 데 일본 아바시리측에서 지역발전차원에서 부정기 항공편 취항을 먼저 제의해 온 것이어서 협의만 잘 진행되면 성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는 5월 중순에 열리는 울산 장미축제때 140석 규모의 소형 여객기를 띄워 부정기편을 이용한 외국 관광객 유치에 나서겠다는 게 울산시의 전략이다.
통상 국제선 부정기편은 한번 띄우는데 억대의 비용이 들어 각국 지자체가 공항 활성화 차원에서 제시하고 있는 인센티브 등을 합해 항공편 수지를 맞춰야 띄울수 있다.
울산시는 110명 가량의 모객이 이루어질 경우 성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아바시리측과 모객 범위 등에 대해서도 협의를 벌일 예정이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달 해외관광객 숙박비 제공과 더불어 국내외 여행사나 항공사가 전세기를 울산공항에 취항할 경우 탑승인원에 따라 국가별로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한바 있다.
울산시는 아바시리 외에도 울산공항과 연결 가능한 외국 도시를 중국 연길과 몽골 울란바트로, 대만 화련, 일본 구마모토 등 5곳으로 꼽고 이들 도시들에 대한 연결 전략 마련을 고심중이다.
대만 화련의 경우 서울 인바운드 여행사를 통해 현재 접촉을 시도하고 있어 일본 아바시리 다음으로 성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또 몽골 울란바트로의 경우 현지 공항 실무자들이 지난달 하순께 다른 목적으로 국내에 들어온뒤 울산공항을 둘러보고 돌아가 후속작업 여부에 따라서는 취항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선 부정기편 취항은 국내선 전용공항을 보유하고 있는 지자체들의 요구가 잇따르자 국토부가 올해부터 적용되는 허가 처리 지침을 마련해 가능해졌다.
지침에 따르면 국내선 전용공항인 울산공항에 국제선 부정기편을 띄우기 위해서는 인근 권역 국제공항(울산의 경우 김해공항)에 해당 정기노선이 없거나 정기노선이 있어도 부정기편운항을 위한 슬롯이 확보되지 않았을 경우에 가능하다.

조건은 국제경기대회나 국제행사심의위원회에서 인정한 국제행사가 울산에서 열리거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외래 관광객 유치 등의 목적일때에 한해 가능하다. 운항편수도 총 3주이내로 왕복 6회(항공기 12편) 이하로 운항할수 있다.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한 부정기편의 경우 운항개시일로부터 최소 60일 이전에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서류를 첨부해 국토교통부에 사전협의를 신청해야 하고 세관, 출입국, 검역(질병, 농축산물) 등 CIQ기관, 군공항 등의 승인도 필요하다.
그런뒤 이에 부합된다고 통보받으면 정식으로 부정기편 운항허가를 신청해 국토부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항공권 판매 등 모객행위도 사전협의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뒤에나 가능하다.

울산시 박용락 관광과장은 “울산에 국제선 부정기편을 유치하는 것은 울산공항에 새로운 역할을 줄뿐 아니라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본 아바시리측과의 취항 논의가 잘 되면 대만 화련과도 접촉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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