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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마감재 떨어지고 방음벽 파손… 선박 인명사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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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아·박수지 기자
  • 승인 2018.03.01 22:30
  • 댓글 0

울산 초속 14.6m 강풍… 피해 잇따라

마감재 파편 달리던 차량 덮쳐
인근 도로 차단하고 철거작업
전선 늘어지기 주택 타일 탈락

조선소 내 정박 선박 피항하다
밧줄 등 부딪쳐 60대 선장 사망
고용부 긴급 작업중지·조사

1일 울산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지난달 화재가 발생한 남구 삼산로 뉴코아 아울렛의 외벽을 가리고 있던 천막이 강풍에 찢겨 펄럭이고 있다. 이날 뉴코아 아울렛 옆 건물의 외벽에 부착돼 있던 드라이비트도 강풍에 떨어지면서 도로를 지나던 차량이 파손되기도 했다. 우성만 기자 smwoo@iusm.co.kr


순간 최대 풍속 초속 14.6m를 기록하는 등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울산에서 강풍피해로 인명·재산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1일 오전 11시 26분께 울산 남구 달동 한 건물 10층 높이에 있는 외벽 마감재가 아래로 떨어졌다. 이곳 외벽은 지난 화재 이후 외벽에 손상이 있었고, 이날 강풍을 견디지 못해 드라이비트 파편이 떨어졌다. 떨어진 파편에 롯데백화점에서 번영사거리 방면 1차로 운행중이던 아반떼 차량 뒷 유리가 파손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경찰과 소방은 안전조치가 될 때까지 건물 밑 도로를 차단했고 보행자 통행도 금지했다. 2차 피해가 우려돼 외부마감재 철거작업을 진행했다. 

작업을 위해 반대쪽 4차선으로만 차량통행이 되면서 일대 교통이 다소 정체되기도 했다. 
낮 12시 7분께는 남구 신정동 한 아파트 방음벽 유리가 강풍에 의해 떨어져 나가는 등 파손됐다.

관할 구청인 남구와 아파트 관리업체는 손상된 방음벽을 제거했다.


북구 호계동에서도 철길 사이 방음벽이 파손돼 북구청에서 잔해 정리 후 철도관리공단에 상황을 알렸다.

이 밖에도 주택 외벽 타일이 떨어져 나가고, 전봇대 전선이 늘어졌다는 신고가 잇따라 소방과 한전 등에서 안전조치를 했다. 3.1절을 맞아 거리에 계양됐던 태극기들도 바람에 흩날려 도로에 버려져 뒷정리를 했다. 

강풍 등으로 피항했던 선박을 옮기는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해경 등에 따르면 1일 오전 7시 15분께 울산 동구 한 조선소 해양사업부 인근 부두에 정박 중이던 16t급 소형작업선 선장 김모(67)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김씨는 이날 오전 피항 중이던 자신의 선박에 손상여부를 확인하던 중, 조금 더 안전한 곳으로 배를 옮기기 위해 로프를 풀던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갑자기 배가 흔들려 김씨가 밧줄과 선박 갑판 사이에 부딪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씨는 이날 오전 7시 53분께 해당 조선소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해경구조대가 출동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사고를 접수한 고용노동부는 사고지역에 긴급 작업 중지를 하고 위법사항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28일 오전 11시 4분께 울주군 서생면 나사해변 앞 해상에서 작업하던 379t 바지선 1척이 강한 바람과 파도에 닻줄이 끊어지면서 해변까지 떠내려오기도 했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승선원을 구조하고 바지선을 육상에 고정했다. 기상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예인선을 이용해 바지선을 안전한 곳으로 옮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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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아·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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