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울산지역 미세먼지 농도는 환경기준 50㎍/㎥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환경기준 보다 낮다고는 하지만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에다 중국발 미세먼지까지 더해지면 우리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입장이다. 더욱이 봄철에는 황사까지 발생하기 때문에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한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울산시가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시민들의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018년 미세먼지 저감 활동’을 강력 추진키로 했다. 

시는 5개 구·군 1,740개의 사업장과 합동으로 5월말까지 ‘미세먼지 주의 특별 강조 기간’을 운영한다. 또한 연중 추진 중인 ‘민·관 합동 도로변 재비산먼지 제거대책’ 및 ‘민·관합동 사업장 주변 재비산먼지 저감 실천 운동’도 적극 추진한다. 주요 추진사항으로는 친환경자동차 보급 사업, 미세먼지 경보제 상황실 운영 및 시민행동요령 전파,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지도·검검 강화, 자동차 배출가스 및 공회전 단속 철저, 진공청소차량 집중 운행 등 다양하다. 아울러 사업장은 각종 작업공정 비산먼지 방지시설 정상가동과  사업장 내 및 인근 도로변 재비산먼지 제거활동을 펼치게 된다. 

미세먼지는 기관지 점막이나 코털로 걸러지지 않은 미세한 입자로 몸에 축적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하다. 더욱이 초미세먼지는 뇌의 인지능력에도 악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의 한 대학에서 나온 만큼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마련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 여기에다 중국의 산업화가 가속화되면서 석탄 사용량이 급증한 것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그러나 시민들 입장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운영하는 미세먼지 경보상황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는 SMS(문자 메시지)을 통한 행동요령을 숙지하는 일이다. SMS에 등록된 시민들은 현재 9,200여 명으로 전체 시민의 1%도 되지 않는다. 미세먼지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더욱이 올해는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잦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무튼 울산시의 대책마련에 시민들의 자발적 동참뿐 아니라 미세먼지에 대한 행동요령 숙지로 건강한 봄철을 나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