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테크노파크·지역 전기차 부품기업 4곳·UNIST 업무협약
동남아 시장 개척 목표
전기차산업 육성 실증사업
2020년 2월까지 18억 투입
자율주행 등 첨단기능 적용
2인승 양산 플랫폼 구축

울산테크노파크(이하 울산TP)와 지역 전기차 부품 기업들이 손을 잡고 국산 초소형 전기차 산업육성 지원 실증사업에 나선다. 

이들은 한국형 초소형 전기차 고유 모델을 만들어 동남아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으로 있어 실증사업을 통해 울산이 초소형 전기차 생산 전진기지로 성장할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울산TP와 지역 전기차 부품기업 4곳, UNIST 등은 최근 협약을 맺고, 초소형 전기차 산업 육성 지원 실증사업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4개 기업은 ㈜탑아이엔디. ㈜TMM, ㈜에이치엠지, ㈜씨엘에스 등이다. 

울산TP등은 오는 2020년 2월까지 2인승 초소형 전기차와 부품 개발, 시제품 제작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달중으로 차량설계와 디자인 개발을 완료하고 6월부터는 부품개발과 성능개선에 나서 올해말까지는 초소형 전기차 1대를 우선 제작한다. 

내년에는 부품 성능 개선과 자율주행 기능 적용 초소형 전기차 1대도 제작하는 등 그린자동차 부품 실용화 및 실증사업에 연계해 10대를 제작하고 2020년에는 양산화에 필요한 금형 제작 지원 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비 13억원과 민자 5억원 등 총 18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올해에는 15억원을 투입하며 내년에 나머지 금액이 투입된다. 

울산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초소형 전기차 산업육성에 나서는 것은 미래자동차 시장이 이동거리별로 차별화된 교통수단 활용이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중 초소형 전기차는 주로 10~30km 이내 구역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차부품기업들도 초소형 전기차 등 새로운 자동차 산업생태계 조성이 필요한 실정으로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지역 전기차 부품기업들은 초소형 전기차 양산이 가능한 플랫폼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실증사업과 별도로 S업체의 경우 현재의 공장외에 추가로 공장을 지을 계획으로 있고 다른 한 업체도 20억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투자계획을 갖고 있어 초소형 전기차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지역 전기차 부품 생산업체들의 발걸음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현재 국내 초소형 전기차 시장은 유럽인증을 받은 중국산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울산에서 만들어질 초소형 전기차는 내수용 보다는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매연이 많은 오토바이를 많이 타는 등 대거 초소형 전기차 시장으로 옮겨 올 가능성 있기 때문이다. 

지역에서 생산활동중인 전기차 부품 업체 15개 정도로 1,2차 납품 업체들까지 합할 경우 50개 정도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실증사업을 통해 새로운 자동차 산업생태계가 조성되면 울산에서 만들어진 초소형 전기차가 동남아 수출길에도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자동차 분류 체계에 초소형 자동차를 신설하는 내용의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8일 입법예고했다. 

초소형 자동차는 경차 안에 신설되며 배기량이 250㏄ 이하(전기차는 최고 정격출력 15kW 이하)이며 길이와 높이는 경차와 같지만, 너비는 1.5m로 더 좁은 차종으로 정의했다. 

이에 더해 차량 중량이 600㎏ 이하, 최고속도가 시속 80㎞ 이하인 조건도 있다. 이들 차종에는 세금, 주차료, 통행료 등 혜택이 주어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