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원과 공동 협력통해 산업현장 유해물질 저감기술 개발 

울산시가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손을 잡고 산업 미세먼지를 줄이는 기술 개발에 나섰다. 중소형 사업장의 LNG 보일러 배출가스에 포함된 질소산화물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대책이 지역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겠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고농도 미세먼지를 일으키는 유해물질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분야는 산업현장으로, 전체의 3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시멘트, 금속, 석유화학 등에서 발생하는 NOx(질소산화물), SOx(황산화물), VOCs(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이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울산시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울산지역본부는 미세먼지 생성물질을 걸러내는 고효율 미세먼지 저감기술을 개발해 산업현장에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 기술은 제조시설과 선박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생성물질인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을 초기부터 굴뚝으로 나오는 단계까지 최대한 거르는 기술이다.

신기술 개발을 위한 국비 17억원을 확보한데 이어 울산시는 당초 예산에 반영된 4억원을 산업현장에서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시설에 대한 기술지원과 공정개선에 충당할 계획이다.

신기술 개발은 이번달에 착수하고 내년 말에는 이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투트랙으로 진행되는 기술개발은 중소형 사업장의 액화천연가스(LNG) 보일러 배출가스에 포함된 질소산화물를 줄이기 위한 최적의 버너를 만드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다. 현재 30ppm 수준인 연소실 후단 질소산화물 농도를 15ppm 이하로 낮추고 광범위한 온도에서 반응하는 촉매 개발과 실증으로 질소산화물과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을 최소화 하는 것이다.

또 선박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는 해상 환경에 대한 내구성이 강한 질소산화물 저감 촉매와 초소형 황산화물 막 스크레버(제거장치)를 개발한다.

이밖에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산업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공정진단 컨설팅과 공정개선 지원, 관련 환경설비의 제품 고급화 지원, 환경 규제 대응 전문컨설팅 등의 기술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하고 이달부터 수요기업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정부가 배출 허용기준을 30% 강화한 미세먼지 총량제 규제를 실시할 경우 울산, 부산, 경남 등 동남권에서만 연간 1,206억원의 배출부과금을 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 등은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실증사업에도 나서 울산이 관련산업의 거점기관이 될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생산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제조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개발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고 관련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2023년까지 47조원 규모로 형성될 미세먼지 관련 세계 기술시장을 선점하고 동시에 전 지역으로 확산될 미세먼지 배출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 울산 산업계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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