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정지구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18일 울산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인고 이전을 반대했다.  
 

세인고등학교가 북구 송정지구 이전을 추진하는데 대해 송정지구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 대신 울산고의 이전은 찬성이라는 입장이다.

송정동 개발사업구역의 7개 아파트 입주예정자 대표단으로 구성된 '송정신도시 공동주택연합회'는 18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재단 비리나 교장 직위해제 등 비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세인고가 송정지구로 이전하는 것은 반대한다'면서 '이미 울주군 천상으로 이전을 추진하다 무산된 이력이 있는 세인고가 송정으로 이전하는 것은 송정지구 입주예정자들을 무시하는 처사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동주택만 7,000여 세대에 달하는 송정지구의 교육인프라 구축을 위해 고등학교 신설이나 이전은 꼭 필요하다'며 '2020년 가칭 송정중학교에 입학 예정인 중학생들이 2022년 송정지구 내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울산고 이전과 관련해 신속히 행정 처리해줄 것을 교육감과 관련 부서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동주택연합회는 이런 내용의 의견서를 울산시교육청에 제출했으며, 향후 추진위원회를 설립해 교육청과 울산시 등에 울산고 이전을 촉구할 방침이다.

동시에 세인고 이전 반대를 위한 서명운동과 집회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3일만에 1,100명의 서명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울산고 학교법인 창강학원은 2021년까지 송정지구로 학교 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달 시교육청에 위치변경 승인을 신청했으며, 세인고 역시 송정지구로 이전을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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