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구는 지난 14일 구청 상황실에서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함께 자동차 산업 위기 대응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동차부품산업 육성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울산 북구의 자동차부품산업 육성을 위해 중소기업들이 친환경 배터리와 초소형 전기자동차 생산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북구는 지난 14일 구청 상황실에서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함께 자동차 산업 위기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자동차부품산업 육성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동권 북구청장이 주재하에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울산 북구 자동차부품산업 육성협의회 위원과 자동차부품 관련 기업 임직원 등이 참석해 주제발표와 정책제안 등을 이어갔다.

첫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울산대학교 기계자동차공학부 임옥택 교수는 ‘친환경자동차 동력원에 대한 이슈’를 주제로, 에너지 고갈과 환경문제, 배터리 기술의 발전으로 전기차의 보급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내용의 발표를 했다.

울산발전연구원 강영훈 선임연구위원은 ‘울산 지역 자동차산업의 현황’에 대해 설명하면서, “울산 북구의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이 중국 자동차 산업의 성장, 미국 수출 관세, 세계적인 경제 위축 등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울산테크노파크 자동차부품기술연구소 한경식 차세대기술연구센터장은 ‘국내외 자율차와 전기차 기술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한 센터장은 가까운 미래에 우리가 누리게 될 커넥티드 자율차를 소개하고, 울산테크노파크의 자율주행 실증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친환경자동차와 전기차동차 산업규모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도 친환경자동차 배터리나 초소형 전기자동차(600kg 이하, 최고속도 80km/h, 2명 이하 탑승 등) 의 생산이 충분히 가능한 만큼 생산시장의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중산일반산업단지 이승복 회장은 최저임금 인상이나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지만 근무 환경에 대한 지원이나 정책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동권 북구청장은 “자동차산업이 큰 위기에 처해 있으므로 자치단체와 기업, 대학, 여러 지원기관과 연구기관이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토론회 등을 통해 나온 의견이 자동차부품산업 육성 정책 개발로 이어져 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북구는 지역의 주력산업인 자동차산업이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와 수출 감소로 큰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올해 초 자동차산업 산-학-연 관계 기관들이 함께하는 ‘울산 북구 자동차부품산업 육성협의회’를 구성, 자동차부품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