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울산 산업단지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실태를 바탕으로 미세먼지 및 오존 저감을 위해 고강도 관리에 나선다. 특히 VOCs가 다량 배출되는 저장시설, 냉각탑, 플레어스택 관리 강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지난 26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바비엥Ⅱ에서 산업계와 공동으로 '저장시설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관리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정부가 미세먼지와 오존을 줄이기 위해 추진하는 대기 배출 사업장의 VOCs 관리 정책에 기업들이 잘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VOCs는 대기 중에 휘발돼 오존 및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벤젠, 톨루엔 등 1기압 250℃ 이하에서 끓는점을 갖는 탄화수소화합물로, 유기화합물 저장시설, 주유소 등에서 발생한다.

이날 세미나에서 환경부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이 지난 8월 3일부터 9월 12일까지 입법예고 됨에 따라 기존 도장·인쇄시설에 대한 VOCs 배출허용기준(THC, 200ppm)이 석유·화학물질 저장·세정·건조시설 등에 확대 적용된다고 밝혔다.

특히 환경부는 지난 8월 울산산단에서 실시된 VOCs 배출시설 배출실태 점검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대기배출사업장의 VOCs 관리 정책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당시 환경부는 91개 사업장 점검결과 방지시설 부적정운영, 배출기준 초과 등 18개소 위반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향후 비산배출시설 VOCs 관리 방향으로 우선 누출원에 대한 누출점검 및 기준농도 초과시 시설보수, 내부부상지붕형의 경우 배출가스 포집·처리 등 저장시설의 관리대상물질 누출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냉각탑 열교환기 누출 관리를 도입해 열교환기 입출구의 TOC(총유기탄소) 농도를 확인하고, 기준 농도 초과시 설비를 보수해 냉각탑을 통한 VOCs 누출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플레어스택의 VOCs 완전연소 처리도 도모한다. 이를 위해 VOCs 처리효율(VOCs Destruction Efficiency)을 95% 이상 달성할 수 있도록 배출가스 등의 발열량 및 유속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일반 CCTV 뿐만 아니라 OGI 카메라 등 적외선센서를 추가 설치해 VOCs 배출을 상시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황석태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유류 저장시설 관리를 강화해 환경도 살리고 산업계 비용도 절감하는 한편 고양 저유소 화재 등과 같은 대형사고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휘발성유기화합물은 미세먼지 발생의 원인물질이므로 적정 관리방안에 대한 사업장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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