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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전 노동문제 꼬집던 희곡 <호신술>, 연극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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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컷뉴스
  • 승인 2018.12.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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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근현대 희곡의 재발견' 시리즈 열 번째 작품

여러 개의 공장을 소유한 자본가 김상룡과 그의 가족들은 노동자 파업이 두렵다. 혹시 모를 폭력 상황을 대비해, 이들은 자신들의 몸을 지키고자 호신술을 배운다. 

"어떻게 없는 놈일수록 똑같이 노나먹자는 수작만 한담?" 

지금으로부터 80년 전인 1930년대 쓰인 송영 작가의 희곡 <호신술>에 나오는 말이지만, 지금 들리는 자본가들의 주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기시감에서 헤어날 수가 없다.

늘 그래왔다. '어린이들에게 일을 못 시키게 하면', '여성에게 남성과 같은 임금을 주게 되면', '주5일 근무를 시행하게 되면' 등으로 말만 바뀌었다. 

그리고 이제는 '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하게 되면'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1930년대 세계공황 당시 자본가와 노동자간의 대립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호신술>은 아이러니한 설정과 통렬한 풍자를 통해 부패한 자본가들의 모습을 꼬집는다.

한국 근대 문학사에서 시대적 메시지와 연극적 재미를 모두 놓치지 않는 수작이다.

국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은 '근현대 희곡의 재발견' 시리즈 열 번째 작품으로 이 작품을 선정했다. 

2014년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국립극단 근현대 희곡의 재발견 시리즈는 한국 연극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근현대 희곡을 현대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기획 시리즈이다. 

그동안 <국물 있사옵니다>, <산허구리>, <가족> 등 현대 관객들이 접하기 어려운 우리 희곡을 무대화했으며, 올해는 윤백남 작가의 <운명>에 이어 송영 작가의 <호신술>이다.

연출은 극단 그린피그의 상임연출이자 제5회 대한민국연극대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연출가 윤한솔이 맡았다.  

윤한솔은 이번 공연에 무술, 와이어 액션 등을 접목하여 작품을 유쾌한 무협 코미디로 풀어낸다. 

그는 "얼핏 우스꽝스럽고 어색하게 보이는 연극적 장치들을 통해 작품이 가진 해학적인 요소를 최대한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과거 한창 인기를 끌었던 코미디 '큰집 사람들'이 떠오를 정도로, 자본가 가족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다. 

아울러 응급환자의 진료를 미루고 달려온 의학박사, 호신술 지도 중 오히려 공장주 가족을 다치게 하는 체육가 등 작가 송영 특유의 풍자와 해학으로 그려낸 인물들이 작품의 주제의식을 더욱 뚜렷하게 한다. 

자본가 계층을 상징하는 공장주 가족은 배우 신재환, 박가령 등이 연기하며 대척점에 선 노동자 계층에는 배우 이영석 등이 캐스팅되었다. 

공연은 5일부터 24일까지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공연한다. 전 석 3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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