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소행성 ‘베누’에서 물 성분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항공우주국은 지난 3일 소행성 ‘베누’ 상공에 도착한 미국 탐사선 ‘오시리스-렉스’가 지구 생명의 기원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베누의 점토에서 산소와 수소가 결합된 분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NASA는 이 분자가 베누에 널리 분포하고, 표면에 있는 물질이 과거 어떤 시점에 물과 접촉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NASA는 베누가 다른 소행성에서 분열돼 탄생됐으며, 원래 소행성에 물이 존재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약 45 억년 전 태양계 형성때 남은 잔해 중 하나인 소행성과 혜성이 초기 지구에 충돌하면서 생명체를 위한 유기 화합물과 물을 지구에 전달했을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베누의 샘플에 대한 분석은 그 가설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탐사선은 오는 2020년 표면에 접근해 모래와 돌을 채취한 뒤 2023년 지구로 귀환할 계획이다.

NASA는 베누에서 태양계 형성과정에 관한 귀중한 자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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