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야음동 ‘호수공원 대명루첸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조속한 입주를 독려하기 위해 18일 시공사 관계자들이 남구청을 찾아 김진규 청장과 면담을 가졌다.
시공사 측에 250세대 가량의 주민들이 “연내에 입주를 하고 싶다”, “빨리 떠돌이 생활을 청산하고 싶다”는 등의 입장을 표명했고, 시공사는 이러한 의견들을 수렴해 남구청에 의견을 전달했다.
대명종합건설 이상훈 부회장은 “노모와 어린 아이들이 원룸, 전세방 등에 머무는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며 “추운 겨울에 계약자들이 좀 더 빨리 입주할 수 있도록 사전입주를 허용해 달라고 적극적으로 피력했다”고 말했다.
오시공·미시공 등을 주장하며 시공사에 강경하게 맞서는 예비입주자들에 대해서도 “의심이 가는 부분에 대한 공사비용은 공탁을 걸고서라도 입주를 진행할 의향이 있다”며 “더이상 예비입주자들의 입주지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할 구청과, 시공사, 예비입주민 모두가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공사와의 면담 이후에는 일부 예비 입주자들이 김진규 청장과의 면담을 가졌다.
남구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면담자리에서 이들은 “너무 힘들다. 임시사용승인이라도 내 줘 빨리 입주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예비 입주자는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든 상황이다. 벌금을 내고서라도 입주를 해야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남구청 관계자는 “입주민들의 피해와 어려움은 절심히 공감하고 있다”며 “다만 규정상 설계변경, 품질검수 등을 마쳐야 입주가 가능하다. 시공사가 이에 대한 절차를 모두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입주예정자 모임인 대책위원회측은 그간 제기한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입주하는 것은 2차~3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온 만큼 예비입주자들 간의 의견도 상충하고 있어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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