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울산대학교병원은 직원인 최건한 씨가 버스 안에서 쓰러진 50대 승객을 발견해 심폐소생술로 구조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제공=울산대병원 )  
 

울산대병원에 근무 중인 직원이 갑자기 쓰러진 5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구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울산대학교병원 병동 보조로 근무 중인 최건한(61) 직원. 최씨는 지난 10일 오후 6시께 시내버스를 타고 효문사거리 부근을 지나던 중 한 남성이 “협심증이 있다”며 갑자기 쓰러지는 장면을 목격했다.

위급한 상황임을 감지한 최씨는 곧바로 버스를 정차하도록 한 뒤, 119에 구조요청을 했다. 그리고 남성에게 달려가 건강상태를 확인했다. 당시 남성을 의식이 없고 맥박과 호흡이 매우 약한 상태로, 한시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최씨는 119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하며 환자상태를 살폈다. 호흡이 돌아오다 다시 심정지 상태가 되는 아찔한 상황도 이어졌지만, 다행히 119구조대가 도착해 남성을 무사히 병원으로 인계했다. 평소 심장질환이 있었던 환자는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당일 저녁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건한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며 “병원에 근무하는 직원이라면 누구나 쓰러진 환자를 보고 그냥 지나칠 사람은 없을 거다. 심폐소생술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알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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