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상세검색

상세검색

 
검색기간

  ~  
섹션별
검색영역
콘텐츠 범위
검색어

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경제칼럼
[경제칼럼] ‘탁월함’을 이루기 위한 세가지 동기
18면 기사보기 신문보기 JPG / PDF
  • 홍운기 UNIST 경영학부 교수
  • 승인 2019.03.27 22:30
  • 댓글 0
뉴스NOW
열기/닫기
닫기 뉴스NOW

현대조직서 반드시 필요한 덕목 ‘탁월함’
대부분 경쟁․자기비교 통해 성취하려 해
협력을 통한 탁월함이 조직 운영 핵심

홍운기UNIST 경영학부 교수

기업에서 직원들이 상대해야 할 적들과 위협은 외부에 있다. 기업의 내부에 있지 않다. 내부 직원들은 서로 경쟁해야 할 대상도, 나의 안전을 위협하는 대상도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직원들은 기업 내부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다. 외부의 위협과 경쟁에 대응 할 힘이 남아있지 않다. 이는 직원들의 탁월함을 이끌어내기 위한 잘못된 아이디어에 기인한다.


‘탁월함’은 현대 조직에서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다. 미국의 한 철학자는 ‘탁월함’을 갈망하는 동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세가지를 소개했다.
첫째, ‘경쟁’을 통해 탁월함을 성취하고자 하는 동기이다. 나의 경쟁상대와 끊임없이 비교하고, 보다 나아지려는 욕망은 탁월함을 추구하는 강력한 원동력이 된다. 아마도 현대사회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동기부여 요인이라 생각된다.

둘째, ‘자기 비교’를 통해 탁월함을 성취하고자 하는 동기이다. 이는 현재의 ‘나’와 과거의 ‘나’를 비교함으로써 자신이 가진 비전과 목표를 향해 어제보다 한걸음 더 내딛고자 하는 동기이다.
현재 자신의 수준을 파악해야 하고, 미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 ‘자기 비교’를 통한 탁월성 추구는 올바른 목표 설정과 강력한 사명이 바탕 되어야 한다. 종종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불린다.
마지막으로 ‘협력’을 통해 탁월함을 성취하려는 동기이다. 개별적 특성이 조화를 이뤄 개인이 이룰 수 없는 목표를 성취할 수 있다는 믿음에 기초해 있다. ‘협력’을 통한 탁월성은, 서로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개인의 약점을 보완해 주고, 개인의 잠재성이 자신의 한계로 인해 제한을 받지 않는 상태이다.

‘경쟁’을 통한 탁월함은 제로섬(zero-sum) 게임이 되기 쉽다. 예를 들면, 달리기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얼마나 빨리 들어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내가 늦더라도 남이 더 늦으면 되는 것이다. 경쟁의 승리는 상대방의 패배이다. ‘경쟁’을 통한 탁월함의 추구 방식은 조직의 운영 방식에서도 쉽게 관찰된다.

우리는 직장생활에서 옆 동료와 경쟁한다. 높이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경력의 길은 남보다 내가 더 돋보여야 한다. 경쟁을 통한 동기부여는 기업에서 사용하는 가장 쉽고 강력한 방법이다.
‘경쟁’에서는 승리를 쟁취하지만, ‘자기 비교’를 통한 탁월함은 훈련의 과정에 의의를 둔다. 비전과 현실의 괴리가 탁월함을 추구하는 주요한 에너지 원천이 된다. ‘자기 비교’를 통한 탁월성을 추구하기 위해, 각 개인들은 자신만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 하지만, 지나친 ‘자기 비교’를 통한 탁월함의 성취는 자기 몰입이라는 함정에 빠지기 쉽다. 이와는 반대로, ‘협력’을 통한 탁월함의 추구는 ‘나와 너’가 ‘우리’가 된다. 우리를 통해 나의 탁월성이 완성된다.

‘경쟁’과 ‘자기 비교’를 통한 탁월성의 추구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동기부여 방식이다. 하지만 ‘협력’이 우리의 탁월함을 갈망하는 동기가 된다는 것은 아직 낯설기만 하다. ‘협력’이라는 탁월함의 아이디어는 전문화·다양화 되고 있는 현대사회의 조직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이 돼야 한다. 과거 수많은 연구들은 직원들의 ‘능력·동기 부여·기회’라는 세가지 요소를 조직 운영의 핵심으로 삼고, 이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법 들을 고안해 내었다. 하지만 최근의 학자들은 여기에 새로운 요인을 추가했고, 그것이 기업 운영방식의 핵심으로 여기고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상호작용(interaction) 역량이다.

동료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면, 자기 몰입에만 빠져있다면, 그 조직은 올바른 기능을 할 수 없다. 상호작용과 협력은 개개인이 성취할 수 있는 것들을 뛰어넘게 한다. 그것이 조직의 존재이유이며, 경쟁우위의 원천이 된다. 그것이 바로 기업의 운영원칙이 되어야 할 것이다.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 탁월함을 이루기 위한 아이디어도 우리의 행동양식과 조직의 운영 방식을 바꾼다. 직원들이 서로 경쟁하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기를 바란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 문의

홍운기 UNIST 경영학부 교수

icon오늘의 인기기사
댓글 (200자평) 0
전체보기
※ 비속어와 인신공격성 글 등은 바로 삭제됩니다.
특히, 근거 없는 글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면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댓글(200자평)운영규칙 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44740) 울산광역시 남구 수암로 4 (템포빌딩 9층)  |  대표전화 : 052-243-1001  |  팩스 : 052-271-8790  |  사업자번호 : 620-81-14006
등록번호 : 울산,아01104  |   등록날짜 : 2017년 7월 13일  |  발행·편집인 : 이연희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정원
Copyright © 2022 울산매일. All rights reserved. 온라인 컨텐츠 및 뉴스저작권 문의 webmaster@iusm.co.kr RSS 서비스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