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도시품격 제고와 아름다운 경관 형성을 위해 도시디자인 기획 단계부터 컨설팅을 담당할 공공건축디자인센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오정택)은 지난 29일 오후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지역 공공건축디자인지원센터 필요성 및 조성방안’을 주제로 제33회 울산콜로키움을 개최했다.

염철호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국가공공건축지원센터장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지역 공공건축지원센터 구축 및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염 센터장은 세계적으로 공공건축이 주민 커뮤니티 거점과 관광명소가 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획일적, 권위적, 낮은 디자인 수준’ 등의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며 이는 기본계획 수립 부재, 미흡한 예산 및 세부시설계획, 발주방식, 사업관리체계 등의 문제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염 센터장은 울산 센터가 지역 공공건축디자인정책 추진의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며, 공공디자인 사업계획의 사전검토, 기획, 자문응답, 심의, 설계공모, 통합계획 수립, 모니터링 등의 기능을 할 것을 주문하는 등 울산 공공건축디자인지원센터 조성 시 고려사항으로 제언했다.

오병찬 충남연구원 공공디자인센터장은 ‘충남공공디자인센터와 컨설팅 지원제도’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센터 운영현황 및 성과를 알렸다.

오 센터장은 충남공공디자인센터는 기본적인 디자인 컨설팅업무에 정책연구 및 디자인행정 역량 강화 차원의 교육·출판·홍보 기능을 더했으며, 충남에서 추진되는 사업 대부분이 공공디자인 영역에 포함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장윤호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김정민 영산대 교수, 장훈익 울산과학대 교수와 발표자, 울발연 연구진이 참여한 가운데 토론이 열렸다.

오정택 원장은 “울산의 도시품격 제고와 아름다운 경관 형성을 위해 도시디자인 기획 단계부터 컨설팅을 담당할 공공건축디자인센터가 필요하다”며 “콜로키움에서 제시된 전문가들의 혜안이 센터 조성 및 세부방안에 적극 참고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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