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D프린팅산업 발전 포럼 및 간담회가 19일 울산정보산업진흥원 4층에서 열려 전문가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 3D프린팅산업 발전 포럼 및 간담회가 19일 울산정보산업진흥원 4층에서 열렸다. 간담회뒤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3D프린팅 산업 산업동향 파악과 기술 활용을 통한 지역산업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3D프린팅산업 발전 포럼 및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울산이 메탈프린팅 산업인력 양성 커리큘럼을 독자적으로 마련한 만큼 이를 3D프린팅 산업 활성화로 연결시키기 위한 3D프린팅 인력 양성센터 건립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표했다.

지난 19일 울산정보산업진흥원 4층 교육장에서 열린 3D프린팅산업 발전 포럼 및 간담회는 울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장광수)과 본지가 공동으로 기획했다.

주승환 K-AMUG(한국적층제조사용자협회) 협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울산에서 국내 최초로 진행된 DFAM 기반 메탈프린팅 산업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메탈프린팅 전문가 교육(2개월간 300시간) 커리큘럼과 해외 강사를 대신할 인력 양성을 성공적으로 마친 사례를 소개하며 3D프린팅 인력 양성센터 건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승환 협회장은 “영국 3D 프린팅 국가산업 전략 208-2025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필요한 3D 프린팅 인력을 78만7,000명으로 꼽고 있는데 한국의 시장 점유율 4%를 기준으로 할 경우 3만 1,500명이다. 이 정도 취업 가능한 일자리가 있다면 2만명 이상의 조선업종 퇴직 인력의 취업도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울산도 영국 노팅험의 국가3D프린팅 인력 양성센터(MCT)와 같은 조선인력 전문 3D프린팅 인력 양성센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 협회장은 특히 “국내의 경우도 44개 3D프린팅 임플란트가 식품의약처의 허가를 받아 상용화됐고 활발한 생산이 진행되고 있다”며 “3D프린팅 산업의 발전을 보아 3D프린팅이 전략산업으로 지정된 울산에 생산이 가능하고 판매가 가능한 의료용 스마트 팩토리 구축할 경우 취업 창업 활성화를 통한 고용확대 폭이 더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천 울산대(첨단소재공학부) 교수는 “현재까지 금속 3D프린팅 소재는 장비업체에서 보장하는 소재만 사용할 수 있어서 제약이 많았지만 점차적으로 소재 시장이 확대?개방되고 있는 추세”라며 “소재분야의 경우 현대중공업 모델과 같이 최종 제품 사용자 중심으로 설계-소재-장비-제품화 등을 하나로 연결하는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울산에 강점이 있는 분야 제품 개발을 개발하고 단품이 아닌 Assembling 중심의 제품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이를 울산 지역에 제한을 두지 말고 다른 지역과 연계 및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NC 함운식 대표는 “2017년 기준 세계시장에서 한국의 3D프린팅 장비 시장 점유율은 1.8% 정도, 기술은 선진국 대비 70% 정도 추정되고 있다”며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해 장비업체와의 협력 뿐만 아니라 제품의 3D프린팅 출력을 위해 디자인 단계부터 변경사항을 고려해야 하고 고객이 원하는 비용절감 노력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형돈 메탈 3D 책임연구원은 “지난해부터 현대중공업과의 협력을 통해 조선분야에 적용하는 것에 대해 노력중인데 3D프린팅을 조선업계 확산을 위해서는 선급허가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 선급 인증이 우선적으로 요구되고 있다”며 “200평 정도의 공장 구축 계획을 가지고 부지를 찾고 있는데 관련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책임연구원은 이어 “출력물에 대한 보증도 필요한데 기존 방법(CT/물성검사) 등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만큼 멜팅 풀(Melting pool)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도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센터장은 2017년부터 산업부 과제로 차세대 조선?에너지 부품 3D프린팅 제조공정 연구센터를 울산 남구 두왕동 테크노 일반 산업단지에 건립하고 있고 올해 11월 완공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김돈한 울산대학교 교수는 “울산의 주력 산업분야가 있지만 3D프린팅 분야 관점에서 산업 적용 분야를 따져 본다면 의료 분야의 상용화가 가장 빠를 것으로 기대되고 현재 그렇게 진행 중이다”며 “의료분야는 병원 규모와 관계없이 의사 결정을 의사 개개인이 할 수 있기에 의사결정이 빠르고 생산성이 중요한데 수술 일정에 맞추기 위해서는 2~14일 이내에 납품을 해야하는 구조 때문이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설계시간이 많이 소요돼 개선이 필요한데 예전에 2일 걸리던 것이 30분 정도로 줄었지만 1~2분 이내로 줄여야 비즈니스 모델이 발굴 될수 있다”며 “중소기업들이 울산 지역에 구축된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홍보해 이를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하는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장광수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산?학?연?관 관련 종사자들이 함께 3D프린팅 제품의 산업 적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장비 및 소재 가격 절감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 개발에도 애써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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