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산업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 6개 일반산업단지의 입주 업종 확대방안 마련에 나선다.

산단 입주기업들의 사업다각화 업종의 입주를 허용해 주력산업의 침체로 대체산업으로의 전환을 모색중인 산단입주 기업들에게 활로를 모색할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울산시는 매곡2·매곡3·모듈화·반천·중산2차·KCC 등 지역 6개 일반산업단지의 유치업종 확대를 골자로 한 ‘일반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변경)’ 기술용역 입찰공고를 냈다고 20일 밝혔다.

울산시는 연말까지 진행될 이번 용역을 통해 산단 입주 업체들이 요구하고 있는 업종들의 입주가 타당성이 있는지와 최적 방안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산단 주변의 각종 도시개발로 인한 대단위 주거지역 형성과 인구 증가 등을 고려해 환경저해 업종은 제한방안도 마련될 계획이다.

울산시가 파악하고 있는 입주 확대 예상 업종은 25개에 달한다.

울산 지역에는 지난 2006년 매곡일반산업단지가 준공된 뒤 다양한 업종의 산업단지가 잇달아 들어섰는데 조성 당시에는 산업 집적화와 업체간 연계성을 고려해 산단별로 입주업종을 제한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입주 업종의 제한으로 인해 자동차 부품 산업 등의 업체들의 경우 사업 다각화에 나서려고 해도 산업단지별 입주 제한에 막혀 이를 현실화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줄기차게 제기된바 있다.

77개 업체들이 입주해있는 반천일반산업단지의 경우 골판지 제조업 등 14개 업종을 유치 확대 업종으로 제시했다.

중산2차 일반산업단지의 경우 1차 유리 제품, 유리 섬유 및 광학용 유리 제조업 등 6개 업종이 검토 대상이다.

KCC울산일반산업단지는 기타 무선 통신장비 제조업 등 2종을, 모듈화일반산단은 일반 화물 자동차 운송업 등 4종을 유치 확대업종으로 제시했다.

또 매곡2 일반산단은 배전반 및 전기 자동제어반 제조업을, 매곡3일반산단은 자동차 전용 신품 부품 판매업 등 3종의 입주 확대를 희망했다.

이번 용역에서는 하이테크벨리일반산단(삼남면 가천리), 이화일반산업단지(북구 중산동), 길천2차2단계(울주군 상북면) 등의 관리기본계획도 수립하게 된다.

울산시는 지난 2017년에도 매곡·모듈화·중산2차·봉계 일반산단의 유치업종으로 11개 업종을 허용한 바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용역을 통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 교통시설 등을 고려하고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최상의 대안을 선택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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