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인 소형 타워크레인 즉각 폐기 등을 주장하며 전국 동시 고공농성을 벌인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이 사흘만에 노·사·민·정 협의체 구성에 합의하며 파업을 철회했다. 우성만 기자  
 

무인 소형 타워크레인 즉각 폐기를 주장하며 전국 동시 고공농성을 벌인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이 사흘만에 노·사·민·정 협의체 구성에 합의하며 파업을 철회했다. 울산지역도 7일부터 현장들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6일 국토교통부와 양대 노총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양대 노조가 지난 5일 노·사·민·정 협의체를 구성하고 소형 타워크레인에 대한 제도를 개선하기로 합의했다.

협의체에는 민주노총 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 한국노총 연합노련 한국타워크레인 조종사 노동조합, 시민단체, 타워크레인 사업자, 건설단체 관련 인사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협의체를 통해 △소형 타워크레인 규격 제정 △소형 타워크레인 면허 취득과 안전장치 등 강화 △타워크레인에 대한 글로벌 인증체계 도입 등을 논의한다. 노조 측이 소형 타워크레인에 대한 안전 문제를 지적해온 만큼 이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불법 구조와 설계 결함 장비를 즉시 폐기하고 모든 전복 사고를 의무적으로 보고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제작 결함 장비에 대한 조사와 리콜도 즉시 시행하면서 건설현장의 안전수준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기계 임대사업자 특성에 맞지 않는 계약이행보증제도를 개선하는 등 건설업계의 불합리한 관행을 고치는 방안도 협의체를 통해 다뤄진다.

이와 별개로 임금 4.5% 인상 등을 담은 한국타워크레인임대업협동조합과의 올해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도 마련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노조는 이날 오후 5시를 기점으로 고공농성을 해제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소형 타워크레인 즉각 폐기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 3일 오후부터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울산지역에서는 북구 송정택지지구 LH 아파트 신축 현장, 동구 전하동 KCC스위첸 신축 현장, 울주군 KTX역세권 주상복합 신축 현장 등 3곳의 타워크레인 7대가 멈춰 섰고, 이 가운데 6대에서 점거농성이 이어졌다.

무거운 자재를 옮기는 작업에 차질을 빚었던 현장은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면서 공휴일을 지나 7일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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