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대(UNIST) 정무영 총장이 울산대학교 산업대학원이 개설한 강좌에서 특별한 강연을 펼쳐 ‘융합과 소통’의 좋은 본보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는 11일 저녁 산학협력관 강의실에 정무영 UNIST 총장을 초청, 테크노CEO 7기 수강생과 울산대학교 교수 등 50여명을 대상으로 ‘국가발전과 이공계 특성화 대학의 역할’이라는 특별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특강은 울산대학교 산업대학원이 개설하고 있는 테크노CEO 과정의 마지막 수업이었다.

울산대 산업대학원측이 UNIST가 대한민국 혁신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UNIST 혁신 엔진’에 대한 강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UNIST 정무영 총장을 초청했는데 정 총장이 흔쾌히 응한 것이다.

연구중심대학인 UNIST 총장이 산학협력중심대학인 울산대학교를 찾아 UNIST가 국가에 기여할 혁신 방향과 엔진에 대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얘기를 나눈 것을 두고 지역사회에서는 건강한 사회공동체로 성장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융합과 소통’의 본보기가 됐다며 후한 점수를 줬다.

정 총장은 이날 “UNIST는 ‘인류의 삶에 크게 공헌하는 세계적 과학기술 선도대학’이라는 비전과 ‘2030년 세계 10위권 연구중심대학’ 및 ‘2040년 100억불(12조원) 발전기금 조성’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한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추진 전략을 소개했다.

정 총장은 “그 전략중의 첫째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나갈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학부 1학년 학생 전원이 AI(인공지능) 교육을 필수과목으로 이수하도록 했고,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수출형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선진 연구소들과 글로벌화에도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이어 “아이디어 발굴에서부터 창업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One-Stop 지원시스템 등 국내 최고의 창업생태계를 구축했고, 지역의 싱크탱크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혁신센터(지역 산학협력 총괄)와 4차산업혁신연구소(4차 산업혁명포럼 운영)를 설립했다”고 강조했다.

IBS 캠퍼스 연구단의 이차전지 연구는 MIT, Stanford 대학과 함께 글로벌 Top3로 평가받고 있으며, 화학 및 신소재 분야는 국내 Top, 글로벌 Top20 대학으로 인정받는 등 독보적인 위상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에 UNIST 교수가 8명이나 선정된 점도 소개했다.

정무영 총장은 이어 “UNIST의 모든 교수들은 각자가 국민적 영웅이 되리라는 신념 아래 열심히 인재양성과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한뒤 “목표를 높이 잡고(Aim high), 창의적으로 생각하며(Think different), 빠르게 행동하고(Move fast), 절대 포기하지 말라(But Don't give up)”고 테크노CEO과정 참석자들에게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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