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28일 동구 라한호텔울산에서 열린 제13회 울산 조선해양의 날 기념식에서 송병기 경제부시장이 조선해양산업 발전 유공자에게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전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울산광역시와 지역 조선업계가 조선산업 첨단혁신 인프라 구축과 친환경·스마트 선박 핵심 기술 개발에 전력해 ‘2030 세계 최강 조선 산업 도시 울산’이라는 비전을 달성키로 했다.

울산시 등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세계최강 조선 산업 육성 공동선언문 발표를 통해 첨단혁신단지 조성과 국내외 연구기관과 기업유치 등 조선해양 첨단혁신 밸리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지난 28일 동구 라한호텔울산에서 제13회 울산 조선해양의 날 기념식을 열고 ‘세계최강 조선산업 도시 비전’ 선포와 울산 조선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조선 산업 육성 공동선언문에는 차세대 미래선박 연구 개발과 중대형 선박 수소연료전지 등 연구개발 혁신 첨단 인프라 구축에 힘을 모으겠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또 조선해양 특화도시 구축을 위해 조선해양 기술역사관과 산업안전 체험관 건립, 국제크루즈 연계 컨텐츠 육성과 미래선박기술, 에너지?자원개발, 환경?기술?표준화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도 협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울산시등은 조선해양 첨단 혁신 Valley 구축, 차세대 미래선박 연구개발 선도, R&D혁신 첨단 테스트 인프라 구축, 조선해양 콘텐츠 특화도시 구축, 조선해양 협력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 5대 전략 15개 세부 과제를 추진해 양질의 일자리 3만개 창출, 글로벌 강소기업 100개 육성, 미래선박 세계시장 점유율 45% 선점 등의 성과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의 조선산업은 한국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고, 자동차·화학산업과 함께 울산지역의 3대 주력산업으로 지역 전체 제조업 생산량의 28.5%를 차지하고 있지만, 2015년 이후 유가하락과 글로벌 조선업 경기침체로 수주절벽이 심화됐고 고용위기, 인구감소, 부동산 경기 위축 등 지역생태계가 도미노처럼 붕괴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울산시는 앞으로 중앙부처와 협의를 통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원 분원을 유치는 물론 자율운항선박 시운전센터, 조선해양SW융합클러스터 조성과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실증사업 등 친환경 조선해양 생태계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또 세계최강 조선산업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행·재정적인 지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조선해양산업 발전 공로로 동양산전 박양동 대표이사 등 4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케이피에스 이규호 대표이사 등 12명이 울산시장 표창을 받았다.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이날 “조선업 경기 침체로 인한 지역경제의 어려움과 현대중공업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 본사 이전 등으로 울산시민의 상심이 매우 크겠지만 다시 한번 힘을 모아 울산 조선산업이 세계최강 조선산업 리더로 도약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며 “울산시는 공격적이고 도전적인 조선산업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 조선해양의 날은 1974년 6월 28일 현대조선소 준공일과 그리스에서 수주한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 명명식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6월 28일로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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