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는 역사문화학과 학생들이 2019년 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에서 ‘울주의 식탁’ 등 지역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8일 밝혔다.

‘울주의 식탁’은 “100개의 의자 100명의 사람, 같이 식사하면 食口(식구) 이제 모두 UMFF 食口(식구)”라는 컨셉의 프로젝트다.

울주의 식탁은 지역 상권과 함께하는 영화제라는 취지를 구현하기 위해 언양 일대 식당 등에서 실제 사용하는 의자를 빌려와 영화제 기간 동안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야외 음식료존에 설치된다. 테이블에는 구체적인 상권 정보가 들어간 매트를 깐다. 여름 방학 동안 상점을 일일이 방문해서 취지를 설명하고 의자 빌리는 일은 학생들이 맡아서 진행했다.

역사문화학과 학생들은 언양 최초의 '울주 커뮤니티 지도' 제작에도 참여했다. 학생들이 직접 현지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울주 커뮤니티 지도를 영화제에 참가한 관람객 및 관계자들에게 제공한다. 앞면에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서포터즈인 맛집 등의 정보가, 뒷면에는 ‘언양의 역사’, 언양 관광 추천 코스’, ‘언양 대표 역사 공간’ 등 울주의 역사문화에 관한 정보가 담겼다.

이날 오후에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 UMFF 아고라존에서 울주의 식탁에 참가한 역사문화학과 학생들의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됐다.

참여 학생들은 “6월 회의부터 무대 설치까지 힘들었지만, 지역과 소통하는 영화제에 참가하게 되어 보람찼다”고 전했다.

(사)울주세계산악영화제 후원을 받은 이번 프로젝트는 울산대 역사문화학과와 (재)울산기록연구원, 무소속연구소가 함께 기획하고 진행했다. 홍승지, 강현재, 강혜원, 안현지, 윤나리, 윤주영, 임예원, 정예림, 조인호 등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참가했다. 자문은 울산대 역사문화학과 허영란 교수, (재)울산기록연구원 정계향, 멘토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임성연 지역협력 컨설턴트가 맡았다.

한편, 올해로 4회째 맞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국내 유일의 산악영화제로 이달 6일부터 10일까지 울산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를 비롯해 언양읍 행정 복지센터, 울주 선바위 도서관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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