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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울산 동구 전하동 인도에 쓰레기가 널브러져있다. | ||
추석 연휴가 끝난 평일 울산 동구 주택가 곳곳에는 무단으로 버려진 쓰레기와 불법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어 시민들의 의식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16일 오전 동구 일산동 한 주택가 앞 쓰레기를 모아둔 곳에는 찢어진 상자 안에 맥주 캔, 깨진 유리병, 휴지가 담긴 채 놔뒀고 바로 옆에는 스티로폼이 널브러져 있다.
또 쓰레기를 종량제 봉투에 넣은 것은 3개의 쓰레기 봉지 중 1개에 불과했으며, 그마저도 찢어져 제 역할을 못 하는 상태였다.
동구 전하동 한 아파트 앞 인도에는 쓰레기 봉지를 제대로 묶지 않아 쓰레기가 바람에 날려 바닥에 펼쳐져 있어 시민들의 미관을 해치고 있다.
이 일대를 지나가던 김모(20대·여)씨는 “지나가는 인도에 이렇게 쓰레기를 버리면 어떻게 하냐”면서 “연휴를 지나고 난 후라 그런지 지나다니는 길목에 유독 쓰레기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많은 관광객이 들렸던 대왕암공원과 일산해수욕장은 환경미화원들이 수시로 일대를 청소해준 덕에 비교적 깨끗했다.
일산해수욕장 환경미화 반장인 장모(57)씨는 “주말에 추석 연휴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버린 쓰레기들을 오전 중으로 다 수거했는데 주말 동안 나온 쓰레기만 포댓자루로 60자루가 나왔다”며 “오늘 아침에는 바다에서 쓸려온 쓰레기를 수거해서 말려놨는데 관광객이 많이 다녀갈수록 쓰레기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동구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추석 연휴 동안 ‘추석 연휴 쓰레기 처리 종합 대책’을 수립해 운영했지만, 추석 연휴 쏟아지는 쓰레기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에 동구는 ‘시민의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동구 관계자는 “연휴 전날 재활용품과 쓰레기 수거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쳤지만 나아지지 않는다”며 “지난해부터 기동대를 투입해서 불법 투기하는 사람들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는데 과태료 부과할 때도 발뺌하거나 오히려 언성을 높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불법 투기가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시민의식 개선과 시민들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