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6년 4월 울산시 환경교육센터가 개소해 내빈들이 현판식을 가졌다.  
 
   
 
  ▲ 지난해 9월 울산 환경교육 협의회에 참가한 회원들이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 지난해 9월 울산환경교육 협의회 회원들이 울산환경교육의 경과보고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 지난해 12월 울산시 환경교육센터의 주관으로 울산 환경교육 성과공유회가 개최됐다. 센터에서 공모한 사업에 참여한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울산 환경운동의 태동
국내 환경운동사에서 울산이 차지하는 위치는 특별하다. 환경문제의 발생과 그에 따른 환경운동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이다. 1960년대 울산의 석유화학공업, 자동차산업 및 조선업은 국가 경제성장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삼산동의 매연 분쟁, 온산공단 인근 대기오염, 온산병 논란 등 각종 환경오염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산업수도의 위상과 함께 환경오염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환경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함께 울산시와 환경단체 등의 노력으로 1980년대부터 오염됐던 환경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울산시는 2004년 ‘에코폴리스 울산’ 선언을 채택하고, 민관 공동의 노력을 통해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죽음의 강이었던 태화강이 이제는 국가정원을 거느린 생태하천이 됐다. 공업도시 울산이 생태도시로 변모한 사례는 개발도상국 주요 산업도시들에 좋은 모델로 소개되고 있다.

#울산시 환경교육센터의 개소
울산시 환경교육센터는 울산시 환경교육의 중추기관으로 지난 2016년 4월 환경교육진흥법 제16조 및 동법 시행령 제15조 제5항에 근거해 울산평생교육진흥원이 지정·개소했다.
센터는 울산의 환경교육 관련 기관과 단체를 지원하고,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한다. 또한 울산지역의 환경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시민과 관계자들에게 환경교육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센터의 개소로 환경문제를 인식한 과거부터 지금까지 각 단체들이 각자의 현장에서 고군분투 해 온 운동력을 집중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다양한 환경교육사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울산형 환경교육의 브랜드화 필요
울산시 환경교육센터가 성공적인 첫발을 내딛으면서 울산지역 환경교육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세부사업을 보면 △울산환경교육센터 운영위원회 운영 △환경교육 홍보사업 △시민환경 아카데미 △환경교육지도자 양성 △환경교육전문가 공동연수 △유아환경교육담당자 연수운영 △자연환경해설사 양성 △환경교육 프로그램 발굴 및 지원 △환경부 인증 환경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원 △환경교육 교구 보급 △환경교육 프로그램 경연대회 △학교 환경교육 활성화 지원 △울산 환경교육협의회 운영 △울산 환경교육포럼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다방면에 지원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울산형 환경교육’이라는 브랜드화 까지는 진척이 더디다. 산업수도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더욱 필요한 과제다.

#울산시 환경교육센터에 대한 투자를 통해 역량 확대 나서야
센터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한정된 예산과 지원으로 인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센터가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공간이 필요한데, 현재는 MBC 시청자미디어센터, 대공원 가족문화세터, 시청, 도서관, 박물관, 울산대학교 등의 시설물을 임차해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다양한 장소를 임차해 프로그램을 운영하다 보니 예산의 비효율적인 집행이 이뤄지고 장소가 변경될 때 마다 접근성, 주차, 부적절한 공간 활용 및 인프라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무엇보다도 교육과정 진행의 주체가 모호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교육과정인가?’ 정도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시설물의 임차는 시간적 제약을 만들기 때문에 숙박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어렵다. 이 밖에도 센터가 존재하고 있지만 환경교육 관계자들이 실제로 센터라고 인지하고 수시로 방문할만한 공간이 사실상 없는 것도 문제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을 위해서는 50~100인 규모의 교육장, 실습할 수 있는 공간, 환경교육 관계자들이 수시로 모여서 논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의 장이 필요하다. 울산형 환경교육의 브랜드화를 위해서는 센터의 규모를 키울 수 있는 지원책과 방편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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