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 지역 축제 통합?조정에서 마두희, 고래, 쇠부리, 옹기 축제가 지역 대표 축제 후보로 제시됐다.
울산시가 지난 27일 시청 본관 7층 상황실에서 지역축제 육성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한 가운데 용역수행업체인 마이스토리돌(주)은 지역 대표축제 후보 및 축제 통합조정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지역 대표축제로는 △울산마두희축제 △울산고래축제 △쇠부리축제 △울산옹기축제가 후보군으로 제안됐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축제 선정을 목표로 문광부의 신규 인증 기준에 따라 개최기간이 3일 이상으로 독립된 운용조직이 존재하고, 최근 3개년 방문객수 10만명 이상이라는 조건을 충족하는 축제를 대상으로 다시 자체 선정 기준을 마련해 선정이 이뤄졌다.
울산시 자체 선정기준은 △축제기획의 명확성과 주제 관련성(15점) △대표 프로그램의 차별성(20점) △지역 특색문화 소재 활용성(10점) △시설 인프라 운영의 우수성(5점) △인적 인프라 운영의 우수성(5점) △축제 홍보 등 관광객 유치 활동의 적극성(5점)이다. 다만 연예인 동원 등 과도한 예산지출을 수반하는 프로그램이 포함되거나 주제와 무관한 의례식순 및 행사가 과도하게 포함돼 있는 등의 경우에는 9점을 감점했다.
축제시기와 축제장소, 또 설문조사 및 예산분석 등의 프로세스를 거쳐 24개 대상 축제들에 대한 축소, 통합, 연계, 유지라는 통합?조정 방향도 제시됐다.
축소 대상은 한글문화예술제, 해피강변영화제, 울산산업문화축제. 간절곶해맞이축제다, 태화강봄꽃대향연과 태화강국제재즈페스티벌의 통합도 제시됐다. 또 울산대공원장미축제와 태화강봄꽃대향연, 쇠부리축제와 울산옹기축제의 연계도 제안됐다. 유지 대상 축제로는 울산프롬나드 페스티벌, 처용문화제, 울산태화강 대숲납량축제, 울산119안전문화축제, 울산배축제,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작천정 벚꽃축제, 언양봉계한우불고기축제, 서머페스티벌, 울산대공원 빛 축제, 울산마두희축제, 울산고래축제가, 눈꽃축제와 울산조선해양축제, 궁거랑벚꽃한마당은 조건부 유지로 제안됐다.
이날 이 같은 제안에 대해 회의에서 위원들은 대표축제 후보군과 관련해 “젊은 층을 끌 수 있는 축제여야 한다”는 조언이 주로 이뤄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 통합?조정안은 강제성은 없다. 일단은 권고 수준으로 축제 주관기관에 전달된다”면서도 “다만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향후 시 예산이 투입되는 축제에 대해서는 조정이 있을 수 있고 최종 보고회에서 내용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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