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고농도 계절과 비상저감 조치 발령 때 시멘트제조업과 건설공사장은 물론 유리·제철제조, 지역난방 산업에서 배출 농도를 자체 강화하고 설비를 개선하는 등 미세먼지 감축에 동참한다. 울산에서도 지역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미세먼지 줄이기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환경부는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유리제조, 비철금속, 제지제조, 지역난방, 공공발전, 시멘트제조, 건설 등 7개 업종 43개 업체와 ‘고농도 계절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울산에서는 고려아연㈜, 엘에스(LS)니꼬동제련㈜, 무림피앤피㈜, 한국동서발전㈜ 등 업체들이 이번 협약에 참여한다.

협약에 참여한 7개 업종 사업장은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에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사업장별로 현행법상 배출 허용 기준보다 강화한 배출 농도를 자체 설정해 운영한다.

아울러 내년 4월 의무 공개에 앞서 협약에 참여한 사업장은 굴뚝 자동측정 기기 실시간 측정 결과를 시범적으로 우선 공개한다.

환경부는 이미 사전 협의를 거친 사업장을 대상으로 이달 1일부터 실시간 굴뚝자동측정기기 측정 결과를 홈페이지(open.stacknsky.or.kr)에서 시범 공개하고 있다.

건설 공사장에서는 간이 측정기 등을 활용해 공사장 날림 먼지를 측정하고 전광판으로 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업계의 미세먼지 저감 노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협약을 충실히 이행한 사업장에 기본 부과금 감면, 자가 측정 주기 완화 등 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유제철 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장은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려면 산업계와 정부의 다각적인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산업계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미세먼지 감축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