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울산 국가예산 규모가 역대 최대가 될수 있었던 것은 보통교부세(4,463억원) 확정 시기가 앞당겨진 게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매년 12월말에나 확정됐던 보통교부세는 국가예산 확정 발표시점에 포함하지 못했으나, 원활한 예산 편성을 위해 올해부터 확정 시점을 9월 말로 옮기면서 이번부터 국가예산에 포함된 것이다.

국회차원에서 신규 사업이 크게 늘어난 것도 예산 확보에 힘을 보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2건의 신규 사업을 제안했는데 최종적으로 18건이 반영된 것인데 지난해 국회차원 신규 사업 반영비율이 20%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SOC 사업예산 큰 폭으로 반영

분야별로는 SOC 분야 예산중에는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 9,225억원, 국도7호선 대체도로 사업인 웅상~무거 국도건설 113억원, 청량~옥동 단절구간 연결공사 80억원, 옥동~농소1 도로개설 66억 원, 상개~매암간 도로개설 84억원, 울산신항 1,374억 원, 태화강역 환승센터 구축 32억 원,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기반시설정비 30억원,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 1,779억 원 등이 반영됐다. SOC 사업예산이 큰 폭으로 반영됨에 따라 어려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R&D분야에는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 미래자동차 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사업으로 미래자동차 종합안전시험장 구축 및 고안전 부품개발 25억원,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육성 기반구축 28억원이, 2030 세계최고 수소도시 비전 실현을 위해 수소그린모빌리티 특구 지원사업 74억원을 비롯한 광촉매 수소생산 실증화 장비 구축 10억원,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419억원, 친환경 모빌리티용 태양광 수소온사이트 생산시스템 개발 22억원 등이 반영됐다.

그 밖에 울산 게놈프로젝트 추진 25억원, 스마트 해양부표 실증사업 48억원 반영 등 3대 주력산업 중심의 산업체질을 혁신할 수 있는 에산도 확충됐다.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예산도 포함

일자리 창출분야는 창업패키지 지원사업 53억원,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50억원, 예비 사회적기업 일자리창출 인건비 지원 50억원,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45억원,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11억원, 울산페이 40억원 등 투입되고 안전·환경 분야는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84억원,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구축 80억원, 울산국가산단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 건립 42억원, 울주방사능방재지휘센터 건립 20억원, 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 113억원, 노후 하수관로 신설 및 정비 146억원, 전기자동차 구매지원 63억원, 미세먼지 저감 녹지조성 사업 215억원 등이 포함됐다.

보건·복지 분야는 사회보장성 급여 확대 등 외에 산재전문 공공병원 42억원,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64억원이 신규로 반영됐다.

문화·체육 분야에는 언양읍성 보수정비 28억원, 중부도서관 이전 건립 20억원, 제2실내종합체육관 건립 45억원, 전국체전 경기장 시설 개보수 52억원, 송정복합문화센터 건립 3억원, 기박산성 의병테마파크조성 15억원 등 총 431억 원이 투입된다.

#고성능 다목적 소방정 등은 미반영

지난 9월 염포부두 선박화재사건을 계기로 국회단계 예산반영을 추진한 고성능 다목적 소방정은 재원확보 방안에 대한 이견으로 미반영되는 등 일부 사업은 국회 차원에서도 반영되지 못했다. 울산시는 고성능 다목적 소방정은 향후 소방청과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과 좀 더 긴밀한 협의를 거쳐 재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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