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대숲이 포함된 태화강 유역과 외황강 등을 합쳐 세계적인 철새보호기구인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이하 EAAFP)’에 이름을 올릴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환경단체 등을 통해 제기됐다.
이를통해 울산의 겨울진객 떼까마귀의 보금자리인 태화강 지역이 동아시아 철새의 번식지이자 이동경로로 생태적 보존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 받도록 해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 지역이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울산은 지난 2017년 태화강 구역만 대상에 올려 신청서를 제출했다가 부양종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5일 울산 녹색에너지포럼 등에 따르면 떼까마귀 서식지인 삼호대숲 등을 EAAFP 사이트에 등재,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에 걸맞는 보존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울산은 3년전인 지난 2017년 EAAFP 사이트 등재에 나섰다. 하지만 중간심사를 맡고 있는 환경부가 개체수는 많은데 반해 특정 부양종의 개체수와 멸종위기종의 개체수가 모자란다는 평가를 내렸고 이를 보완하는 과정에서 사업 추진이 중단된 채 현재에 이르고 있다
부양 개체수 부분에서는 연간 10만마리 이상이 몰리는 떼까마귀가 ‘효자’인데 환경부가 물새가 아니라는 주장을 펼쳐 포함되지 못했다는 게 지역환경단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EAAFP 등재를 위해서는 특정 부양종 2만마리 이상을 부양하고 있어야 하고 멸종위기종 10종 이상, 이동경로에 적합한 조류 종류가 있는 지역이라야 되는데 울산은 환경부가 물새로 보지 않고 있는 태화강 유역의 겨울 철새인 10만마리의 떼까마귀를 제외할 경우에는 청둥오리 등 오리류를 모두 포함하더라도 특정 부양종이 2만마리가 안된다.
황인석 녹색에너지 포럼 사무국장은 “떼까마귀가 강을 기반으로 살고 있고 습지인 논에 가있고 태화강 하천을 따라 이동하는 데 당국은 하천에 발을 담그고 있어야만 물새라는 주장을 당시에 펼쳤다”며 “외황강까지 범위를 넓혀 다시 신청한뒤 보안계획을 하고 보존대책을 집어넣으면 등재되는데에 문제가 없을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황 사무국장은 “EAAFP에 등재는 돈으로 되는게 아니고 나름의 생물다양성에 관한 보존 대책과 종 다양성이 있어야 하는데 삼호대숲 사이트 등재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EAAFP에 등재되면 울산에 오면 이런류의 새를 볼수 있고 그에 걸맞는 보호대책이 수립되게 되는데 EAAFP에 포함된 지역에서는 모래준설부터 함부로 못하고 항만개발, 토지구획정리 등도 없어지게 된다.
이에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수년전 등재 추진이 막힌 적이 있어 이를 면밀히 검토한뒤 추진에 나설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EAAFP는 지난 2002년 지속발전가능한 세계정상회의발의안 목록에 채택된 자발적이고 비형식적인 국제기구로 2006년 11월 설립됐고 2009년 7월 인천 송도에 사무국을 유치한 바 있다.
국내에는 철원평야(1997), 천수만(1999), 우포늪(2008), 금강하구(2010) 등 12곳이 철새 이동경로 네트워크에 이름을 올렸고 세계적으로는 17개국 123곳이 등재돼 있다.
현재 사무국에서는 철새의 중요한 기착지인 황해보전을 위해 한국, 북한, 중국 등과 공동사업을 진행 중이며 아시아지역 국가를 포함해 37개 파트너들과 철새 이동경로 보호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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