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철호 울산시장이 16일 남구 신정평화시장 '키즈와 맘 청년몰'을 방문해 청년 상인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우성만 기자  
 

울산시가 청년인구를 붙잡지 못하면 도시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올해 3,321억8,200만원을 투입키로 하는 등 청년 기(氣) 살리기 정책에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같은 금액은 지난해 3,255억8,100만원보다 66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울산시는 앞서 청년 기 살리기를 새해 시정 역량을 집중해 추진해 나갈 ‘시정 10대 핵심과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려놓았다.
울산시는 올해 청년들의 탈울산을 막기위한 방안으로 일자리, 주거, 문화, 참여 등에 중점을 둔 청년정책을 마련, 추진에 나설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울산시의 청년지원사업은 모두 49개 사업으로 전담부서인 일자리노동과 중심으로 일자리와 생활안정, 문화, 청년시민성장, 주거 등 5개 분야에서 펼쳐진다.
청년 지원정책의 핵심인 일자리 사업으로는 26개 사업에 204억1,700만원(시비 81억3,200만원 등)이 투입돼 1사1청년 더 채용하기 릴레이, 울산청년 구직활동지원금, 청년과 함께 강소기업 다시보기,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지원사업, 산업단지 기숙사임차 지원사업, 청년CEO 육성사업, 톡톡팩토리 운영 등이 펼쳐진다.
청년상인 자생력 강화를 통한 청년들의 지속성장 도모를 목적으로 하는 키즈와 맘 청년몰 활성화 사업도 추진된다.
주거 안정사업으로는 가장 많은 3,083억7,000만원이 투입, 상안지구 행복주택건립(12월 착공 예정), 율동지구 국민임대주택 건립, 도시재생지역 청년주택 건립, 도시정비 매입임대 주거지원, 행복주택건립지원 사업 등 6개 사업이 추진된다.
생활안전 사업은 6개 사업에 18억1,500만원이 투입된다. 울산경제진흥원은 중소기업 취업 청년에게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청년 260명에 매달 주거비 10만원을 10개월간 지급하는 고용위기지역 청년 드림스페이스 지원사업을 벌인다.
또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 청년어업인 정착지원, 청년희망키움통장 지원사업도 추진된다.
청년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하는 6건의 문화사업에는 8억9,300만원이 투입된다. 울산 청년작가 기록프로젝트(가칭), 실패박람회 in 울산, 생애처음·청년예술지원사업 등이다.
청년시민성장사업 6개 사업에는 6억8,700원이 투입, 울산청년네트워크 운영, 울산청년센터 시범운영,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운영 등을 추진한다.
한편 송철호 시장은 이날 강상근 청년상인 회장 등과 신정평화시장에 조성된 ‘키즈와 맘 청년몰’을 참관, 소통 데이(day) 행사를 갖고 어려운 경기 여건 속에서도 꿈을 이루기 위해 창업한 청년 상인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송철호 시장은 “다소 침체됐던 신정평화시장 일대가 청년몰 조성으로 생기가 넘치는 곳으로 탈바꿈했다”며 “앞으로도 청년이 갖는 미래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 분야를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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