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빚어지자 울산시교육청이 직접 마스크 100만개 확보에 나섰다.

노옥희 교육감은 27일 “교육청이 마스크를 일괄 구매한 뒤 개별 학교에 지급하라”는 긴급지시를 내렸다.

마스크 100만개는 울산지역 유·초·중·고 학생 15만 명과 교직원들에게 6개씩 지급할 수 있는 분량이다.

노 교육감 지시에 따라 울산교육청은 전담팀을 구성해 교육부, 식약처 등을 통해 교육기관 우선구매 요청을 하고 생산업체를 통해 일괄 구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교육청은 그동안 개별학교 학교운영비로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 방역물자를 구입토록 했고, 오는 3월 초 일선학교에 특별교부금을 배부할 방침이다.

현재 일선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마스크 잔량은 모두 30만개로 특수학교의 경우 학생 1인당 6개 지급이 가능하지만 초등 14만개, 중학교 7만2,000개, 고등학교 7만8,000개로 학생 1인당 2개를 지급할 수 있는 분량 밖에 남지 않았다. 이에 개학을 앞두고 개별학교에서 추가 구매에 나섰으나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번에 일괄 구매해 학교에 지급하는 마스크는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비상용으로 비축하는 것이라고 울산교육청은 설명했다. 마스크는 개인이 준비해 착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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