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울주군청 회의실에서 송철호시장 등이 산불 진화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다예 기자 yeda0408@iusm.co.kr

울산시 울주군 대복리 일대 야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밤을 넘겨 20일,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다만 밤사이 바람이 줄어 산불 확산세가 주춤해 졌고, 관할당국은 오전 중 진화 헬기 등을 집중 투입해 주불을 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50분을 기점으로 대응1단계로 하향됐다.
울산시 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시 51분께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일대 야산에서 시작한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청량면까지 옮겨 갔다.
이 불로 아직까지 민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불방지대책본부는 밤사이 바람이 잦아든 틈을 이용해 민가 주변으로 방화선을 구축하고, 주택화재로 비화될 경우에 대비했다.
다만 앞서 인근에 있는 쌍용하나빌리지 아파트 단지와 인근 주택가, 상정마을, 화정마을 주민 등 5,000여명이 긴급 대피를 했다. 이 가운데 5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들은 숙박시설과 마을 경로당 등에서 임시거주하고 있다. 
산불방지대책본부는 현재까지 산불 피해 규모는 전날 밤 추정한 대로 100여㏊ 규모로 보고 있다.
전날 내려진 강풍주의보가 해제되고 바람세기도 크게 줄어 산불은 더 이상 확산하지는 않고 진정되는 상황으로 파악하고 있다.
오전 6시를 기점으로 31대의 헬기와 함께 지상에서는 공중진화대 및 산불특수진화대 156명, 소방대원 686명, 공무원 1,100명 등 총 1,942명이 진화 작업 중이며 산불진화차 및 소방차 112대를 산불현장에 투입돼 불을 끄고 있다.
전날 산불 진화를 위해 출동한 헬기가 추락하면서 실종된 부기장에 대한 수색 작업도 다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구조대 인력 30여명을 동원해 추락 지점인 울주군 회야저수지에서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헬기는 전날 오후 3시30분께 산불을 끄기 위해 물을 뜨는 과정에서 추락했다. 당국은 헬기가 강풍에 밀려 산비탈에 충돌한 뒤 저수지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장 현모(55)씨는 산비탈에서 나뭇가지를 잡고 있다 구조됐지만 부기장 민모(47)씨는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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