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전 9시께 울산 중구 태화동 제6투표소인 유곡푸르지오 1층 UZ센터연회장에서 생애 첫 투표를 마친 신은하(학성여고3·18) 양이 투표소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선거에 직접 참여해보니 드디어 사회구성원이 됐다는 기분이 드네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전 9시께 울산 중구 태화동 제6투표소인 유곡푸르지오 1층 UZ센터연회장에서 생애 첫 투표를 마친 신은하(학성여고3·18) 양의 소감이다.

3월생인 신 양은 선거연령 하향조정에 따라 이번에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 울산지역 만18세 유권자들 중 한 명이다.

신 양은 이날 어머니와 함께 투표소를 찾아 절차에 따라 투표하고,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이번 총선에서 허용된 ‘엄지척’ 인증샷도 남겼다.

신 양은 “오늘은 내가 던진 한 표로 국회의원을 뽑을 수 있어 뜻 깊은 날”이라며 “체온 재고, 손 소독제하고, 비닐장갑 착용까지 끝낸 뒤 막상 투표용지를 받으니깐 떨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투표권이 생긴 학교 친구들과 어젯밤에 전화로 꼭 투표하러 가자고 서로 독려했다”며 “온라인 개학으로 학교에서 만나지 못하고 있는 친구들과 오랜만에 투표장에서 만나자고 약속하며 기분 좋게 왔다”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등교 개학이 힘들게 되자, 신 양과 같은 만18세 유권자들의 선거교육도 온라인으로만 이뤄졌다.

하지만 신 양은 평소 부모님과 정치적 대화를 적극적으로 나눈 게 이번 총선에서 큰 힘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신 양은 “워낙 가짜뉴스가 많아 올바른 정보를 선별하기 어려운 요즘인데, 최대한 여러 매체를 통해 중립적인 입장을 지키려고 노력했다”며 “특히, 평소에 부모님과 정치적인 대화를 많이 하면서 어느 정당이 어떤 공약을 내세우고, 어떤 인물을 뽑아야하는지 선택 기준을 잡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 청소년 선거 관련해 유튜브 영상을 학생들이 시청하게 하고, 동영상 시청 소감을 유튜브 댓글에 적어 친구들과 공유하는 활동을 하며 정치에 대한 관심을 더 키워나갔다”고 했다.

생명과학연구자가 꿈이라고 밝힌 신 양은 “코로나19 사태로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집에 있으니 풀어지는 느낌이고, 인터넷 수업이 불편할 때도 있다”면서도 “하루 빨리 이 사태가 종식돼 교실에서 친구들과 웃고 떠들고, 열심히 공부하면서 고3 생활을 잘 헤쳐 나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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