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 확정 환영행사가 3일 울산시청 햇빛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송철호 시장과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 관계공무원 등이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환영하는 구호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울산 수소산업거점지구(남구 테크노산단), 일렉드로겐오토밸리(북구 이화산단),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울주군 UNIST 등)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울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주력산업 고도화와 수소 산업을 연계한 ‘수소 경제 기반 혁신성장산업 육성’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오전 제116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어 울산, 광주, 경기(황해) 등 3개 시도의 경제자유구역을 공식 지정했다. 이날 확정된 최종(안)은 관련 법령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고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울산경제자유구역청’ 도 신설된다.
울산시는 울산경제자유구역 민선7기 1호 공약으로 선정한 후 지난 2018년 10월 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산업통상자원부의 현지 실사 및 발표 평가를 거쳐 지난해 12월 예비지정을 받았다.
울산경제자유구역(UFEZ)은 ‘동북아 에너지 허브’라는 비전과 ‘동북아 최대의 북방경제 에너지 중심 도시 육성’을 콘셉으로 하고 있다. 공간은 △수소산업거점지구(1.29㎢) △일렉드로겐오토밸리(0.69㎢)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2.72㎢) 등 총 3개 지구에 4.70㎢로 구성돼 있다.
사업비는 오는 2030년까지 11년간 총 1조 1,704억 원(국비 300억원, 지방비 1조748억원, 민자 656억원)이 투입된다.
수소산업거점지구는 수소경제 전환을 위한 수소산업 연구개발(R&D) 기관 집적화와 테스트 베드 구축을 목표로 수소에너지 실증 및 연구시설 집적화와 기업하기 좋은 규제혁신 지구로 조성된다.
일렉드로겐오토밸리는 친환경 에너지 미래자동차 부품 생산기능 지구 육성을 목표로 전지, 자동차산업 등과의 융복합을 통한 연구·생산·활용이 가능한 수소융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앵커기업인 현대모비스 등을 중심으로 중소부품업체와 연계하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울산역(KTX) 역세권, 하이테크밸리 일반산업단지와 연계해 수소산업 연구개발 및 생산,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산업 활성화, 기업인?연구인력의 정주여건 조성 및 친환경 에너지산업 선도지구로 조성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경제자유구역 공식 지정을 계기로, 울산이 대한민국 산업수도로서의 재도약과 동북아 최대의 북방경제 에너지 중심도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큰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역 경제계와 정치권도 이날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 소식을 알려지자 기자회견을 갖거나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울산의 새 성장엔진을 마련하는 데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일제히 환영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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