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지난달 29일부터 내린 비가 어제 오전까지 110㎜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해 비 피해가 많았다. 지역별로는 울주군 온양읍 126㎜, 청량읍 116㎜, 북구 효문동 104㎜ 등 외곽지역에서 많은 비를 기록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지난달 29일 오후 9시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어제 오후 4시까지 이어졌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기 때문에 비 피해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 울산은 2016년 ‘차바’ 피해를 경험했기 때문에 자연재해가 얼마나 많은 피해를 준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올해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예보도 있어 태풍, 폭우, 폭염 등 각종 자연재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시와 구·군은 침수 우려 지역이나 태풍 피해 예상 지역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수나 개선을 해야 한다.
이번 집중호우로 국도31호선 장안~서생 이설공사로 인해 인근에 위치한 효암천이 범람했고 울주군 서생면 명산리에서는 비닐하우스가 침수됐다. 효암천 범람으로 주택 1동과 농경지 10ha도 침수돼 일가족 4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집중 호우 시 상습 침수 구간인 아산로와 산업로 일부 구간도 침수됐다.
태풍 ‘차바’ 때 하천 범람으로 울주군 언양읍 반천현대아파트 입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은 것을 거울삼아 하천 범람은 절대 막아야 한다. 하천 범람을 일으킬 소지가 있는 것은 미리 치우고 하천 준설도 해야 한다. 게다가 상습 침수 구간은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집중 호우 예보에 앞서 미리 점검을 해야 한다. 특히 집중 호우로 인한 태화강 범람은 많은 이재민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태화강 둔치 주변에 설치된 각종 시설물 관리나 쓰레기 청소도 매일 점검해야 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옛 속담을 마음에 새기고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올해는 폭염도 걱정해야 한다. 각 지자체는 햇빛을 가려주는 차양막이나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쉼터 등을 조성해 주민들의 건강을 보호해야 한다. 무더위 때문에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마스크 착용을 꺼리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코로나19 재확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마스크 착용은 물론 개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이번 폭염이 코로나19 예방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럴수록 더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