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하고 살기 좋은 울산 만들기를 위한 '2020년 울산시 지역치안협의회 정기회의'가 9일 울산경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송철호 울산시장, 김진표 울산지방경찰청장, 본사 이연희 대표이사를 비롯한 위원들이 아동·여성 안전 종합계획 등 주요 의제를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 송철호 울산시장이 9일 울산지방경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0년 울산시 지역치안협의회 정기회의'에서 본사 이연희 대표이사 등 신규위원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울산시와 경찰, 언론 등 각계각층의 대표자들이 모인 지역치안협의회에서 ‘아동이 보호받고 여성이 안전한 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울산시와 울산지방경찰청 등은 9일 울산경찰청 대회의실에서 지역치안협의회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송철호 시장(의장), 김진표 울산경찰청장(부의장), 새롭게 위원으로 위촉된 이연희 울산매일신문사 대표를 비롯해 학계, 재계, 법조계, 시민단체 관계자 등 18명이 참석해 울산경찰이 하반기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아동·여성안전 종합계획을 중심으로 기관·단체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우선, 어린이보호구역 무인단속 장비 79대와 신호기 50대를 연내 설치하고 정상 운용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어린이와 운전자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 원인이 되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지속적인 계도와 단속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아동학대나 가정폭력 재발 우려 가정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지자체-경찰-상담기관 합동 솔루션 팀’을 구성해 고위험가정을 방문해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했다.

성폭력·스토킹·데이트폭력 등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고 피해자 보호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범죄 신고부터 종결까지 모든 과정을 반복해서 확인한다.

디지털 매체를 이용한 성범죄 근절을 위해 주요 유통경로 단속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울산 전역에 대한 안전도를 분석, 범죄취약지에 대한 범죄예방환경(CPTED) 개선을 추진한다. 버스정류장 인근 범죄 다발지에 대해서는 안심귀갓길을 조성하고, 유흥가 주변에는 형사기동대를 배치해 가시적 순찰로 범죄를 예방하기로 했다.

또 도시재생·도시정비 등 각종 환경 개선 사업추진 시 범죄예방환경 설계가 반영되도록 적극 협력해 안전한 치안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방안을 지속 검토키로 했다.

회의에선 2008년 협의회 발족 이후 성과도 공유했다.

협의회 발족 당시 12대에 불과했던 방범용 페쇄회로(CC)TV가 올해 6월 현재 6,319대로 늘어나 범죄 예방과 범인 검거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2013년부터 남구 달동 원룸 밀집 지역에 ‘여성 안심마을’을 조성, 2016년 5월 울산시·경찰·한국셉테드학회가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의 성과를 되짚었다.

이 밖에 전국 최초로 2015년 민간병원 내 주취자 응급의료센터 개소, 지난해 시청·경찰청·정신건강센터·이송기관 간 협약을 통해 정신질환자 보호조치를 위한 공동대응 방안 마련 등 기관 사이 상호 협력 체제도 확인했다.

울산청 관계자는 “‘아동이 보호받고 여성이 안전한 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해 지속해서 지역사회와 협력을 높여가고, 법질서와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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