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교수들이 저술한 도서가 2020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돼 전국 대학 도서관에 비치된다.

선정 도서는 철학과 박태원 교수의 ‘열반 종요’(세창출판사·526쪽), 일본어·일본학과 노성환 교수의 ‘조선통신사가 본 일본의 세시민속’(민속원·247쪽), 생활과학부 박희진·송혜림·유복희·유화숙·이지혜 교수의 ‘생활과학에 대한 새로운 이해’(신정·282쪽) 등 3편이다.

‘열반 종요’는 원효가 불교경전 ‘열반경’을 요약하고 열반경 사상을 탐구한 책을 번역한 것으로, 모든 한자어의 의미를 풀어쓰고 번역자가 이해한 부분을 반영하는 ‘해석학적 번역’이 이루어짐으로써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조선통신사가 본 일본의 세시민속’은 저자가 조선통신사가 남긴 기록으로 일본 민속에 대한 조선시대 지식인들의 인식을 검증하는 한편, 현장조사를 통해 옛 사람과 현대인들이 대화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일본 민속화(우키요에)를 첨부함으로써 일본의 설날과 삼짇날, 단오 등 일본 민속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생활과학에 대한 새로운 이해’는 생활과학의 개념에서부터 가족, 주거, 의복, 식품영양, 생활과학의 미래까지 가정학의 기초적이고 전반적인 내용을 학습할 수 있도록 엮었다. 21세기 융?복합시대 생활의 질 향상을 위해 생활과학 차원에서 의식주·아동가정복지 실천과제를 다뤄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민국학술원은 기초학문 분야 연구 및 저술 활성화를 목적으로 해마다 우수학술도서를 선정하고 있다.

이번에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381개 출판사가 발행한 3,284종의 국내 초판 학술도서 가운데 인문학 66종, 사회과학 96종, 한국학 36종, 자연과학 73종 등 총 271종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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