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 장마가 끝나고 연일 3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하고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된다.
23일 기상청은 긴급 브리핑을 열고 태풍 바비가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만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2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4㎞로 북동진 중이라고 밝혔다.
중심기압 990hPa, 강풍반경은 240㎞으로 현재는 소평 태풍이나 24일부터 중형으로 발달해 26일 ‘매우 강’, 27일 오전 ‘강’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태풍의 경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바람이 약하고,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가 평년대비 1~2℃ 이상 높은 30℃ 내외라 태풍이 급격하게 강해질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현재 태풍의 진로가 다소 유동적이긴 하나 26일에서 27일 사이 서해상을 지나 27일 오후 북한 황해도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지역에는 27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강수량 최대 100㎜)가 내리고 같은 날 오후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이번 태풍은 제주도(강수량 최대 500㎜이상)와 전라 해안, 남해안 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동안 계속된 장마로 인한 수해 피해 복구가 미처 끝나지 않은 상황에 북상 중인데다 현재 진로가 과거 한반도를 강타해 큰 피해를 준 태풍 링링(2019년), 볼라벤(2012년)과 진로가 유사하고 태풍의 위험반경 오른편에 한반도 전체가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저지대 침수 및 하수 범람 등에 각별히 유의하고 수시로 기상특보에 귀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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