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도심의 한 33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수십여명이 부상을 입고 수백명이 대피했다.
9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1시 7분께 울산 남구 달동에 위치한 삼환아르누보 1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입주민과 인근 주민 수백 명이 대피하고 54명이 구조완료됐다. 주민 80명이 단순 연기흡입 및 찰과상 등으로, 인근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연기흡입자 중에는 올해 태어난 남자 아이 1명을 포함해 유아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옥상에 대피했던 주민 40여 명은 구조완료 됐고, 나머지는 구조대가 지속적인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은 강풍의 영향으로 건물 외벽을 타고 23층과 33층 등으로 연소가 확대 됐다. 건물 외벽으로 번지던 불길이 대부분 진화됐지만, 건물 중간층과 상층부에서 화염이 계속해서 목격되고 있으며, 바람에 불길이 번지는 등 잔여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은 한때 강한 바람을 타고 왕복 10차로의 간선도로를 넘어 인근 롯데마트 옥상으로 옮겨 붙는 등 크게 확산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외벽의 드라이비트(콘크리트 벽에 스티로폼 단열재를 붙이는 공법)가 화재 확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오후 11시 44분 인근 6개 소방관서 소방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 화재를 진압하면서 인명 수색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정확한 피해세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날 대피한 주민들은 울산시가 임시 숙소로 마련된 삼산동의 한 호텔에서 밤을 지새우고 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KTX 편으로 이날 오전 8시께 화재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보고받고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상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