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코스 남자 1위 정석근  
 
   
 
  ▲ 풀코스 여자 1위 이맹숙  
 
   
 
  ▲ 하프코스 남자 1위 신정식  
 
   
 
  ▲ 하프코스 여자 1위 권효정  
 
   
 
  ▲ 10㎞코스 남자 1위 아드리안 코니그 라넨버그  
 
   
 
  ▲ 10㎞코스 여자 1위 이민주  
 
   
 
  ▲ 5㎞코스 남자 1위 서민보  
 
   
 
  ▲ 5㎞코스 여자 1위 이한나  
 

#풀코스 남자 1위 정석근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지만 이렇게 전국 규모 대회를 열어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풀코스 남자 1위로 2연패를 달성한 정석근(47)씨는 “2등 선수가 잘 뛰어주다 보니 함께 기록을 단축할 수 있었고, 울산 태화강 십리대밭을 또다시 달려 우승을 하니 정말 좋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정씨는 “올해 코로나19로 마라톤 대회가 못 열렸지만 매주 60㎞에서 90㎞정도 뛰면서 마라톤을 준비했고 유튜브로 소통했다”면서 “오늘 많은 마라톤 마니아들이 함께 해서 좋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씨는 “이번 우승이 137회 우승”이라며 “훌륭한 선수가 많아 내년에도 우승이 쉽지 않겠지만 또 도전하겠다”고 3연패 도전의사를 밝혔다.

#풀코스 여자 1위 이맹숙
“봄부터 태화강국제마라톤대회를 기다린 보람이 있습니다.”
풀코스 여자부 1위를 거머쥔 이맹숙(58)씨는 “코로나19 때문에 참가할 수 있는 마라톤 대회가 없다가 올해 봄에 남편과 함께 풀코스 참가를 신청하고 계속 기다렸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씨는 “마라톤 실전 연습을 위해 일주일에 한번씩 풀코스 연습을 하며 체력을 키웠다”며 “내년에는 남편과 함께 부부 동안 100회 풀코스 완주 목표로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라톤의 매력은 뛸 때는 숨차고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지만, 마지막 반환점을 돌고 결승점에 골인하는 순간에 느끼는 희열”이라며 “앞으로도 건강해질 수 있고 삶의 에너지가 되는 마라톤을 여러 사람한테 전해가고 싶다”고 밝혔다.

#하프코스 남자 1위 신정식
“모두가 방역수칙을 지키며 올해 첫 마라톤 행사가 열리니 정말 좋습니다.”
하프코스 남자부 1위에 오른 신정식(42)씨는 울산 현대중공업에 근무하며 축구와 마라톤 등 20년 넘게 운동을 즐겨 온 만능스포츠맨이다.
그동안 꾸준히 태화강국제마라톤대회를 참가해왔다는 신씨는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대회에 참가 못할까 걱정했는데, 체온측정과 마스크 착용 등 참가자들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대규모 대회가 열려서 다행”이라며 “앞으로 다른 대회들도 따라갈 수 있는 모범사례가 될 것 같다“고 이번 대회를 평가했다.
이어서 그는 “이번 1위가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고, 내년에 코로나19가 종식돼 마스크 없이 이곳을 달리고 싶다”고 말했다.

#하프코스 여자 1위 권효정
“내년에는 1초라도 줄일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
이번 대회 하프코스 여자부 우승 메달을 목에 건 권효정(43)씨의 말이다.
2017년부터 취미로 달리고 있는 권씨는 “대구에서 태화강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한지 올해로 두번째”라며 “코로나19 때문에 대회가 없었는데, 울산에서 대회가 개최된다고 해서 반가웠다”고 말했다.
그는 “날씨가 많이 춥지 않고, 햇빛도 강렬하지 않아서 뛰기 좋은 날이었다”며 “코스를 따라 펼쳐진 갈대와 낙엽을 감상하는 등 가을을 느낄 수 있는 대회장 컨디션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달리기는 동네 주변에서 혼자 연습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내년에도 하프코스 완주와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10㎞ 남자 1위 아드리안 코니그 라넨버그
“한국서 처음 뛰는 마라톤인데 성적이 좋아 기쁩니다. Good!”
10㎞ 남자부 우승자는 ‘태화강국제마라톤대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독일 출신의 아드리안 코니그 라넨버그(Adrian koenig-Rannenberg·27)씨가 이름을 올렸다.
현재 부산에 거주하며 신발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아드리안씨는 평소 달리기와 운동을 즐겨 왔고, 태화강국제마라톤은 한국에서 처음 참가하는 마라톤 대회다.
아드리안씨는 “2020년 처음 나서는 대회고, 한국에서 처음 참가하는 마라톤인데 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둬 정말 기분이 좋다”며 “울산과 태화강이 제게 잊지 못한 추억을 선물했다”며 감탄했다.

#10㎞ 여자 1위 이민주
“울산은 행운의 도시입니다.”
10㎞ 여자부 단골 우승자이자 인기스타 이민주(50)씨가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이씨는 “코로나19 때문에 올해 첫 대회 참가이자 마지막 대회여서 뜻깊은 날인데 우승까지 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일주일에 5회 10㎞씩 빠지지 않고 뛰고 있지만, 막상 대회에서 마스크를 쓰고 뛰니 호흡이 힘들기도 했다”면서도 “부산에서 매년 참가하는 사람으로서 울산은 언제나 마음 편하게 뛸 수 있는 환경이다”고 말했다.
이씨는 “태화강국제마라톤대회에 10회 이상 참가한 것 같은데 내년에도 변함없이 태화강을 끼고 시원하게 달릴 수 있도록 꾸준히 연습하고 마라톤을 더 사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5㎞ 남자 1위 서민보
“마스크를 끼고 달리니 숨쉬기 어렵지만 그래도 이렇게 마라톤을 할 수 있으니 좋습니다.”
이번 대회 5㎞ 남자부 1위는 거제도 출신인 서민보(47)씨에게 돌아갔다. 서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혹시나 마라톤 대회가 열리지 못할까 노심초사했다는 서씨는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전국 어디서도 대회가 열리지 않으니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달리기 동호인들이 갈증을 느꼈다”면서 “코로나19 확산 후 완벽한 방역 아래 열린 대회는 이번이 처음인데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내년에도 꼭 태화강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5㎞ 여자 1위 이한나
“할머니를 생각하며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5㎞ 여자부 우승을 거머쥔 이한나(40)씨의 수상 소감이다.
이씨는 “대회 전날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슬픈 마음을 뒤로하고 할머니를 생각하며 달렸다”며 “시상식 끝나고 다시 할머니를 보러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눈물 난다”고 말했다.
이어 “2012년도부터 마라톤을 시작해서 태화강국제마라톤대회 참가는 올해로 7번째”라며 “5㎞ 우승을 2번하는 등 언제나 기분 좋은 대회로 기억된다”고 말했다.
이씨는 “마스크가 없었다면 5초 정도는 기록을 단축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지만 후회는 없다”며 “매일 7㎞씩 뛰며 체력단련하면서 내년에도 1등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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