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UNIST) ‘인공지능 혁신 파크(AI Innovation Park)'가 공식 출범했다. 지난해 개원한 인공지능(AI)대학원을 품고 있는 AI혁신 파크는 울산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의 교육, 연구, 창업으로 이어지는 혁신 생태계로 이끌어 동남권 지역 산업의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UNIST는 5일 AI혁신 파크 사업단을 구성하고, 사업의 본격 시작을 알렸다.
AI혁신 파크는 산업 수도인 울산에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기반 제조혁신을 도입해 실질적인 산업 변화를 주도하기 위한 것이다. AI혁신 파크의 핵심 사업은 △산업체 재직자 교육 △산학협력 연구 △창업지원 등이다. 재직자 교육은 UNIST 인공지능대학원이 중심에 선다. ‘AI 노바투스 아카데미아’로 명명된 교육은 다음달 개강한다.

인공지능 융합을 위한 산학협력 연구에 대한 체계적 지원도 이뤄진다. 지역의 주력산업 혁신과 신산업 육성을 위한 ‘AI+X 랩(Lab)’ 형태의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기업회원들과는 ‘AI+자동차’, ‘AI+선박’, ‘AI+헬스케어’, ‘AI+반도체’ 등의 융합 연구기반을 조성하고, 산학공동 과제 유치나 수행에도 나선다.

창업지원을 위해 인공지능 혁신 기업의 보육 공간을 제공한다. 인공지능 관련 벤처기업들에게 산학융합캠퍼스의 공간을 임대하는 것이다. 입주 기업들은 UNIST 연구진과의 협력기회는 물론 교육, 세미나, 컴퓨팅 시설 이용 등의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UNIST는 AI대학원외에도 지난해에는 미래차연구소를 개소했고 올해에는 ‘반도체 소재부품 융합대학원’과 디지털 헬스케어 육성을 위한 ‘스마트 헬스케어 연구센터’도 문을 열 계획으로 있는 등 동남권 지역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기반 구축에도 힘써왔다.
취임 초기부터 AI 융합연구를 강조해 온 UNIST 이용훈 총장은 AI혁신 파크 선정 과정을 모두 챙기는 등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다.

4차 산업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는 평소 지론을 묵묵히 실천중인 것이다.
AI 대학원 설립은 AI를 중심으로 한 UNIST 혁신의 첫 단추라고 표현한 이 총장이 이제 두 번째 단추를 뀄다. 혁신의 새 옷을 모두 갖춰입을 UNIST의 미래를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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