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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시대] 동구의 잃어버린 일자리 되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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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용욱 울산 동구의회 의원
  • 승인 2021.02.0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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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용욱 울산 동구의회 의원   
 

 

동구 경제 되살아나려면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이 급선무 
英 클락슨리서치, 올해 전세계 선박 4,340만GT 발주 추정
‘2021년’ 과거 조선업 영광 재현 원년으로 기록되길 기대

 

도시화율은 도시화의 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로, 전체 인구 중에서 도시에 거주하는 인구 비율이다. 우리나라의 도시화율은 1960년 27.7%에 그쳐 세계 평균을 밑도는 수준이었으나 산업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1970년 40.7%, 1980년 56.7%, 1990년 73.8%, 2000년 79.6%로 매년 증가해 2010년 81.9%로 정점을 찍었다. 2020년은 조금 줄어든 81.4%로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도시화율 80%를 종착 단계로 평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도시화는 이제 거의 끝난 셈이다.


도시로 사람들이 모여든 이유는 간단하다. 산업이 발달하면서 일자리가 생겼기 때문이다. 인구가 늘어나면 그에 따라 주택이 늘어나고, 각종 생활 편의시설이 들어서면서 도시가 성장했다.

이 간단한 논리는 지금도 유효하다. 최근 수많은 농촌은 점점 고령화가 진행되는 반면 젊은 인구 유입은 거의 없어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전형적인 농촌 마을인 충청남도 서산시 성연면의 상황은 다르다. 성연면 인구는 2020년 12월 31일 기준 1만5,721명으로 2019년 1만3,969명보다 1,752명이나 증가했다. 2018년 상반기에 인구 1만 명을 돌파한 것을 감안하면 2년 만에 인구가 50% 이상 급증한 것이다.

급속도로 인구가 유입되면서 현재는 서산시의 15개 읍·면·동 가운데 4개 동을 제외하고 인구가 가장 많다. 특히 성연면에서는 출생 신고 건수는 3년 연속 증가, 지난해 총 282명의 신생아가 태어났다. 초저출산 시대에 아기 울음소리 듣기도 어려운 대다수의 농촌지역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성연면에 인구가 몰리는 이유는 일자리다. 자동차 산업을 기반으로 한 서산테크노밸리 등 4개의 산업단지가 조성돼 양질의 일자리가 늘면서 서산시 도심뿐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젊은 층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인구가 늘면서 600~900세대 대단지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는 등 자연스럽게 주거단지와 상업지역이 조성됐고, 각종 생활 인프라가 확충됐다. 현재 성연면은 국민체육센터와 청소년 문화의 집 조성이 예정돼 있는 등 성장을 위한 계획과 기대로 가득하다.

지난 1974년 현대중공업이 미포만에 들어서면서 울산 동구는 급속도로 성장했다. 일자리를 찾아 사람이 모여들어 도시가 발전하는 전형적인 선순환이 이뤄졌다. 현대중공업이 소위 잘나가던 시절동안 이 선순환은 계속됐다.

하지만 지난 2015년을 기점으로 조선업 불황이 찾아오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5년과 2016년 3,500명을 구조조정을 하는 등 현대중공업 협력사를 포함해 3만여 명에 달하는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동구라는 도시가 쇠퇴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침체를 겪고 있는 동구의 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현대중공업이 부활해야 한다. 조선소를 떠난 3만여 명의 노동자가 다시 돌아와야 동구가 활력을 찾을 수 있다.

다행히 올해 조선업에 대한 전망은 희망적이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는 2021년 예상 발주량을 전년 대비 22% 증가한 4,340만GT로 추정했다. 전망치를 초과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백신접종 확대와 각국의 대규모 부양책 실시 등으로 코로나19 종식 시점이 앞당겨 지면 물동량이 증가, 선박 수주량도 자연스럽게 증가 추세에 돌입할 것이라는 게 예상 근거다.

현대중공업이 자리 잡은 이후 ‘울산 동구는 똥개도 500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닌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동구는 부족함이 없었다. 1974년이 동구 발전이 시작된 해로 회자 되는 것처럼 2021년은 과거의 영광을 되찾은 원년으로 기록되길 기대한다. 일자리가 늘어나고 도시가 발전하는 선순환이 다시 동구에서 일어나길 간절히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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