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상원 울산남부경찰서 야음지구대 경사   
 

스미싱 사기가 무엇인가요?

스마트폰 관련 사기 피해가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문자메시지나 메신저 내용을 통한 유형이 많다. 이를 스미싱이라고 부르고 SMS(문자메시지)와 피싱의 합성어로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해킹, 사기이며 2020년 한 해 1만 건이 훌쩍 넘어가는 피해 사례들이 있고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요즘 보이스피싱 같은 경우 매스컴과 지속적인 홍보를 통한 예방이 주효하여 해마다 피해가 줄어드는 추세인데 스미싱은 이에 비해 생소한 용어로 인식되어 있다. 이에 스미싱 유형과 대처, 예방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

첫째, 지인 사칭 유형으로 보이스피싱과 유사하며 아들, 딸 등 지인인 척 하면서 결제 및 송금을 유도하는 사기이다. 주로 휴대폰 분실, 고장 등을 빌미로 송금, 상품권 결제, 인증번호 전송, 부모 신분증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는데 지인의 부탁이기 때문에 방심을 하기 쉽다.

둘째, 인터넷 쇼핑이 늘어남에 따른 택배 문자 유형이다. 배송 장소, 오배송 등을 이유로 인터넷 주소 링크를 보내 클릭을 유도, 그럴싸한 웹사이트가 등장하거나 미확인앱이 설치되어 각종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끔 한다.

셋째, 허위 결제 유형으로, 해외 결제가 되었으니 주소링크 또는 연락처를 보내 역시 클릭을 유도한다. 피해자 입장에선 클릭을 할 수 밖에 없는 심리를 이용한 사기 유형이다.

시기에 따라 연말정산 환급금 및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등을 내용으로 하는 스미싱도 있다.

스미싱이 의심된다면 즉시 대처를 하여야 한다. 118(불법스팸대응센터) 및 112로 신고를 하여 사건접수 할 수 있고, 이미 피해를 입었다면 그 즉시 은행 및 카드사에 연락하여 계좌 지급 정지 요청 및 카드를 정지시켜야 한다. 스마트폰에 미확인 앱을 설치하였다면 삭제 또는 스마트폰을 초기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처보다 중요한 것이 예방이다.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메시지의 인터넷 주소 링크를 클릭하지 말아야 하고 악성 바이러스 및 미확인 앱을 설치가 되지 않도록 스마트폰 보안 설정 할 수 있으며 이통사 이용하여 소액결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도 있다. 백신프로그램 또는 스미싱 예방 앱을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해주는 것이 좋고 보안카드번호 및 금융정보 입력을 요할 때 절대 응하지 말아야 한다. 지인 사칭 유형의 경우 꼭 전화 통화를 시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스마트폰 보급률 95%나 되므로 누구가 피해자가 될 수 있고 스미싱, 파밍 등 사기 수법은 날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항상 의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고 웬만하면 클릭하지 않는 것이 어찌 보면 현명한 방법일 수도 있겠다.

권상원 울산남부경찰서 야음지구대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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