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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사택 매각 중단하고 재건축조합과 협의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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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훈 남구의원과 신정2동 C-03재건축조합추진위원회는 3일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OIL은 재건축조합을 배제한 사택 건설사매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우성만 기자  
 

  신정동 C-03재건축조합추진위
“수년간 매수의향 밝힌 추진위 제외
  올 1월 입찰 진행…지역 민심 묵살”

  S-OIL “대승적 차원서 매각 결정
  신뢰도 있는 업체와 공정히 진행중”



주민 주도로 십 수년째 추진되고 있는 울산 남구 신정동 C-03주택재건축사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최근 S-OIL이 정비구역 내 부지를 특정 건설사에 매각한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돌고 있기 때문인데, 추진위는 특정 건설사의 사업개입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울산 남구 신정2동 C-03재건축조합추진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 김태훈 남구의회 의원은 3일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OIL은 사택 매각을 중단하고 재건축조합과 협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C-03 재건축구역은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준공 40년 전후의 소형 아파트들이 밀집해 있어 지진 등의 영향으로 붕괴 위험에 처해 있다”며 “이에 재건축 주민 동의율 80%이상을 충족했지만 S-OIL의 재건축 동의가 없어 여전히 답보상태”라고 밝혔다.
신정동 C-03주택재건축사업은 문수로 2차 아이파크 인근 신정동 1622-1 일대의 넝쿨아파트 등 52동의 아파트단지와 단독주택, 기타 40동 등 92동을 철거하고 공동주택 16~29층짜리 22개동, 1,515가구를 건립하는 것으로 구역면적은 11만790㎡(3만3,513평) 규모다.
이 사업을 위해 지난 2007년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승인됐고, 지난 2015년 8월에야 주택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사업이 궤도에 오르는 듯 했으나, 구역 내 사업부지를 소유한 S-OIL의 동의를 얻지 못해 여전히 조합도 구성하지 못한 상태다.

추진위는 “수개월간의 노력 끝에 지난해 2월 S-OIL 서울본사를 방문해 총괄사장을 만나 사택 매각계획을 확인하고 매수를 추진해 왔다. 그런데 S-OIL과의 협의를 기다리던 중 S-OIL 측이 대형건설사를 물색 중이라는 소문이 돌았고 올해 1월 본사에서 사택 매각을 위한 입찰을 진행한 사실을 파악했다”며 “수년간 사택 매수의향을 밝힌 당사자인 추진위를 배제한 채 어떠한 협의도 없이 사택을 매각하는 건 지역 민심과 정치권의 요청을 묵살하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연하게 매입주체로 거론되고 있는 건설사가 사택부지를 매입해 재건축구역을 쪼개어 주택건설사업을 진행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앞서 북구의 한 조합에서도 이와 유사한 문제가 불거진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때문에 대형 건설사의 재건축사업 개입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절차상으로도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훈 의원은 “지역주민들의 재산권과 수년간 진행돼 온 지역 숙원사업이 S-OIL과 건설사의 욕심과 사익에 유린당해서는 안된다”며 “S-OIL은 재건축조합을 배제한 사택 매각을 즉시 중단하고 재건축조합과 매각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S-OIL 측은 “임직원 복리후생과 우수인력 유치 등을 위해 사택이 필요했지만, 재건축 추진을 위한 주민 민원과 지역여론 등을 수용해 대승적 차원에서 매각 방침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C-03 구역 재건축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자금력과 신뢰도가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공정한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사택 인근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재건축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정해진 내부 절차에 따라 사택 매수자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OIL은 이달 중 서울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해당 사택 매각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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