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과학펠로우십’에 선정된 UNIST 이재범 박사. 울산과학기술원 제공.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박사 13명이 ‘세종과학펠로우십’에 선정되면서 독립연구자로서 한발 더 나가게 됐다.

UNIST는 최근 발표된 ‘2021 기초연구사업 세종과학펠로우십’ 최종 선정명단에 연구자 13명이 포함됐다고 7일 밝혔다.

UNIST 권세용, 김동협, 박성오, 손문, 오인선, 임동혁, 이완, 이재범, 이종완, 진성환, 최준호, 표종철, 황치현 박사 등이다. 이들은 앞으로 최대 5년간 매년 약 1억3,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으며 독립적인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세종과학펠로우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박사후연구원 등 젊은 과학자를 지원하기 위해 신설한 제도다. 박사취득 후 7년 이내 또는 만 39세 이하의 박사후연구원(비전임교원 포함)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첫 선발결과 전국에서 총 311명의 연구자가 지원을 받게 됐다.



이번 과제 선정의 기쁨을 안은 이재범 박사는 UNIST 도시환경공학과 이영주 교수 연구실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 박사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과 심층강화학습을 활용해 주요 시설물의 수명을 예측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교량, 건물 등 도시의 대형 구조물에 센서를 부착해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가상세계에 그대로 구현해 수명과 위험도 등을 예측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스스로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그는 “도시에 발생하는 재난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이를 관리할 수 있는 기술개발의 필요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재난관리공학과 인공지능기술을 융합한 연구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만큼 사회에 필요한 연구를 계속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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