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가 중구형 공유경제 일환으로 지난해 지역 두 번째로 운영한 ‘생활공구 대여서비스’가 호평을 얻고 있다.

24일 병영2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병영2동 공구나라’ 이용 건수가 지난 22일 기준 72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구별로는 무선해머드릴의 대여가 전체 1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충전전동드릴과 엔진 톱 각각 10건, 예초기 세트와 그라인더 각각 4건 등이었다. 주로 가정에서 쉽게 구입할 수 없는 대형, 고가의 공구를 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는 2019년 울산 최초로 ‘울산광역시 중구 공유경제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 지난해 중구형 공유경제 활성화 사업 주요과제로 생활공구 대여서비스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5월 26일 1차로 이전공공기관인 한국석유공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태화동 행정복지센터에 ‘태화공구빌리지’를 조성했다. 이어 10월에는 학성동, 병영1·2동, 반구1·2동, 복산1·2동 등 동부권역 주민들의 불편을 줄어주고자 ‘병영2동 공구나라’를 조성했다. 공구별 500원에서 2,000원까지 대여비를 받고 있다.



이다겸 병영2동장은 “올해는 동 홈페이지 홍보물 게시, 통정회 및 각 단체 홍보를 통해 점차 대여 건수가 늘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생활공구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병영2동 공구나라’ 공구 대여기간은 5일로 1회에 한 해 2일 연장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병영2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접수하고, 신분을 확인한 뒤 관리대장을 작성하면 대여 가능하다. 공유누리(http://www.eshare.go.kr)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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