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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화 한통이면 출입명부를 대체할 수 있는 ‘콜 체크인’ 서비스가 울산에서도 시행되고 있다. 울산중구도시관리공단은 이달부터 KT ‘080 콜 체크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 시민이 십리대밭축구장에서 방문 인증하기 위해 전화를 걸고 있다. | ||
중구도시관리공단, 이달 1일부터 KT ‘080 콜체크인’ 도입
십리대밭 축구장 등 6개 체육시설, 전화로 출입명부 기록
통화료 수신자 부담·개인정보 4주 후 자동 삭제
#시민 김모(40·여)씨는 최근 태화강국가정원 먹거리단지 한 식당에서 식사 후 산책을 하려다 갑자기 의문이 들었다. 식당에서는 네이버 QR코드로 방문 기록을 남겼는데, 바로 인근 운동장에서는 ‘들렸다간다’는 인증을 남길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정해진 입구도 없는 야외 운동장을 방문한 사람들을 어떻게 관리하는 것인지 궁금했다.
#경증 장애를 앓고 있는 박모(60·남)씨는 요즘 외출할 때마다 곤혹스럽다. 인적사항을 직접 적든지 휴대폰 QR체크인을 하든지 선택해야하는데, 몸이 불편한 탓에 명부에 글씨 적는 것은 물론 기기 화면에 QR코드를 제대로 맞추기도 힘들다.
이 같은 상황을 해결해줄 방법이 울산에도 새롭게 등장했다. 전화 한통이면 출입명부를 대체할 수 있는 ‘콜 체크인’ 서비스가 이달부터 본격화하고 있다. 실·내외 시설 방문 인증이 필수로 자리 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방역 사각지대 없애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울산 중구 등에 따르면 KT는 지난해부터 ‘080 콜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방역 목적 출입명부 기록을 전화로 대신하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KT 080 수신자 부담 전화번호에 전화를 걸기만 하면 3초 만에 출입명부 기록이 완료되는 식이다.
KT는 080 콜체크인 서비스를 전국 지자체와 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개통 누적이 2만5,000회선을 넘었고, 일일 사용량은 5만 콜을 웃돈다.
이에 중구는 5개 구·군 중 우선적으로 080 콜체크인 서비스를 도입했다.
울산중구도시관리공단은 체육시설 6개소에서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시범운영한 뒤 이달 1일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
체육시설은 대부분 수기로 방문 기록을 작성해야하는 만큼 보다 간편한 방법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개통 결과 각 시설마다 ‘080-300-XXXX’ 형태의 전화번호가 부여됐다. △십리대밭축구장 080-300-9046 △함월구민운동장 080-300-9047 △중구 다목적구장 080-300-9048 △유곡테니스장 080-300-9049 △성안생활체육공원 080-300-9050 △중구테니스장 080-300-9051다.
이 서비스는 수신자부담으로 방문자에게 통화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대신 이용건수에 따라 중구도시관리공단이 통신사에 사용료를 지급한다. 통신료 1건당 4.82원, 인증문자 1건당 7.92원으로 예상 통신료는 6개소 전체 22만8,600원(1개소 3,000명 기준)이다.
개인정보는 4주 후 자동 삭제된다.
실제로 기자가 십리대밭축구장을 방문해서 이용해보니 이전 방식보다 훨씬 수월했다. 지정된 번호로 전화 걸어 ‘방문 등록 완료됐다’는 안내 음성 듣고 전화를 끊으면 인증 문자메시지가 전송됐다.
중구 관계자는 “콜체크인 서비스를 관내 체육시설에서 운영함으로써 안전한 구민 이용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지역에서도 순차적으로 해당 서비스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방역 담당업무 관계자는 “시민들이 인파가 몰리는 시간대에 방문인증을 위해 길게 줄서거나 QR코드가 익숙하지 않는 노약자, 장애인 등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역학조사 시 이동경로 파악도 수월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